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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한국 전통 매사냥 공개시연회  |  국내축제뉴스 2019-10-29 13:33:08
작성자   페스티벌올 editor@guideme-tour.com 조회  2643   |   추천  116

매사냥은 야생 매와 인간의 교감을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 전통의 사냥 방식으로, 2010년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 기원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삼국시대에 이르러 왕실과 귀족 계측의 오락으로 자리 잡은 이후, 시치미 떼다, 매섭다, 매달리다, 매끄럽다, 매몰차다 등 매사냥에서 유래한 단어들이 흔히 사용될 정도로 널리 행해졌다. 그러나, 6.25 이후 급격한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전통 매사냥은 빠르게 자취를 감추었다.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는 매년 초 한국 전통 매사냥 공개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잊혀져 가는 전통 매사냥의 저변을 확대하고 문화유산의 보전과 전승을 위해 열리는 행사로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또한 매사냥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여 전통 매사냥을 계승할 이수자 배출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전통 매사냥의 전승은 그리 간단치 않다. 매 사육 자격을 갖추는 데만 3년의 교육 과정과 이수 심사, 다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매사냥 기능 보유자 박용순 응사는 한 인터뷰에서 매사냥은 80%가 정신적인 것이고 20%가 기능적, 기술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매사냥에서는 매와의 교감, 상호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이 신뢰는 오직 매를 아끼고 사랑하는 진심에서만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매사냥은 단지 식량을 조달하는 방편이 아닌 자연과의 교감, 정신수양의 일면에서 더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이 다가오는 지금도 전통 매사냥은 소수 전수자들의 노력과 열정, 사명감만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매사냥의 보전 및 전승을 위한 정부 기관과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경호 기자 (editor@guideme-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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