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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름다운 밤  |  국내축제뉴스 2021-10-21 18:31:21
작성자   페스티벌올앤트래블 editor@guideme-trip.com 조회  1056   |   추천  56

대전의 아름다운 밤

 

                    
 

 

 

저녁노을에 사로잡히다 _ 대동하늘공원

 

해질 무렵이 되면 도시가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왜일까?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다소 힘겹게 올라간 대동하늘공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보문산과 계룡산은 물론 한낮의 대전 원도심을 바라보는 것도 충분히 기분 좋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구름이 내려앉은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는 시간이 되자 하나둘 불을 켜는 이 도시가 더욱 다정해 보였다. 퇴근 시간의 교통체증과 주차난 따위는 금세 잊어버리고, 그저 하루해가 저물어가는 세상의 조화로움에 감탄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는 대동하늘공원이 새삼스레 고맙기까지 했다.

대동하늘공원은 6·25 전행 후 피난민들이 배골산 언덕에 삶의 터전을 일군 대동 벽화마을 꼭대기에 2009년 조성된 조그만 공원이다. 달동네와 같은 벽화마을의 좁은 골목을 이리저리 배회하다 보면 이정표가 자주 눈에 띄므로 목적지를 잃을 염려는 없다. ‘하늘공원 가는 길’이라는 계단 길을 땀 흘리며 열심히 오르다 보면 곧 하늘공원에 다다를 수 있다.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풍차가 제법 반갑다. 한낮보다 해질녘 노을에 휩싸인 도심을 전망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인데, 공원 바로 아래 감탄스런 전망을 가진 카페들도 즐비하다.

 

주소 대전시 동구 이화로 35번길 50

 

 


 

 

어떤 그림을 만날까 _ 대동 벽화마을

 

배골산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선 판잣집을 둘러싼 골목이 언제부터인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포토존이 되었다. 좁다란 골목과 가파른 계단을 지나야만 만날 수 있는 동구 대동 산1번지 일대는 2007년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의해 지역 작가 30여 명이 참여해 벽화를 그리면서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됐다. 골목을 돌아설 때마다 추억어린 동화부터 클림트와 고흐의 명화, 마을 풍경 등 아기자기한 그림을 찾아보는 즐거움이 펼쳐진다. 어느새 그림이 벗겨지고 균열이 생긴 벽도 눈에 띄었지만,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포함돼 다시 한 번 정비와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라니 또 한 번 감성적인 달동네의 분위기 전환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주소 대전시 동구 대동 산1-1

 

 


 

 

흥겨운 밤이 펼쳐진다 _ 엑스포과학공원과 한빛탑

 

대전의 밤을 기다려지게 만드는 일등공신은 아마도 엑스포과학공원일 듯싶다. 매일 오후 3시부터 매 시각 펼쳐지는 흥겨운 음악분수 쇼와 함께 저녁 7시 30분과 8시 30분 두 차례 한빛탑을 화려한 조명으로 감싸는 미디어파사드 이벤트가 도심을 들썩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어둠이 내리고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면, 한빛탑과 마주한 물빛광장 주변을 온통 낭만적인 분위기로 물든다. 나무 벤치와 줄지어 있는 그네에 자리 잡고 앉아 분수와 한빛탑의 공연만을 기다리는 연인과 가족도 여럿이다. 마침내 춤을 추는 음악분수와 한빛탑 미디어파사드 조명의 현란한 움직임은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43층 엑스포타워와 대전 신세계백화점, 길 건너 엑스포다리까지 합세해 뿜어내는 불빛과 어우러지며 낮 동안 결코 만날 수 없었던 색다른 에너지로 넘치는 이 도시의 밤을 연출한다.

엑스포과학공원은 1993년 개최된 대전세계박람회가 끝난 뒤, 그 시설과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과학공원이다. 빛과 과학, 우주를 모티브로 조형화한 상징물 한빛탑을 중심으로 대전엑스포의 성과와 정신을 기록해둔 대전엑스포기념관, 5000점이 넘는 진귀한 관련 기념품을 둘러볼 수 있는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 길이 180미터와 폭 70미터의 규모를 가진 물빛광장 음악분수, 교통박물관과 교통안전 시뮬레이션 체험관 등으로 이뤄진 대전교통문화연수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낮 시간대 엑스포과학공원에 들렀다면 우주정거장을 닮은 한빛탑 전망대에 올라 쾌적한 한밭벌의 도심을 한눈에 둘러보는 것도 좋다(무료). 첨단과학 도시라는 위상을 상기시킬 만큼 과학과 문화를 융합하는 다양한 기획전시도 이어지고 있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라도 상상력의 크기를 부풀려주는 공원의 전시관 구석구석을 탐색해 보자. 꿈돌이와 기념 촬영만 하고 돌아 나서면 엑스포과학공원을 충분히 둘러봤다고 말할 수 없을지 모른다.

 

주소 대전시 유성구 대덕대로 480

전화 042-250-1111

전시관 운영시간 10:00∼18:00 (월요일 휴무)

음악분수 운영시간 15:00, 16:00, 17:00, 19:00, 20:00, 21:00 (월요일 휴무)

한빛탑 미디어파사드 운영시간 19:30, 20:30 (월요일 휴무)

 


 

 

밤을 잊은 그대에게 _ 엑스포다리

 

엑스포다리는 엑스포과학공원과 한밭수목원을 잇는 330미터 길이의 다리다. 자동차는 지날 수 없는 다리이므로 오전에는 유유히 흐르는 갑천을 둘러보며 조깅과 산책을 즐기고, 낮 동안 다리 주변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곤 했다. 그런데 다리 위 조형물의 형태 때문에 ‘맥도날드다리’라 불리기도 하는 엑스포다리는 엑스포과학공원 못지않게 대전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계절에 상관없이 일몰시부터 23시까지 경관 조명이 켜지는데, 주말이면 근사한 조명과 어우러진 음악분수까지 물을 뿜으며 장관을 이룬다. 낮보다 오히려 밤에 사람들이 많이 산책하고 야간 조깅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공유 자전거를 타고 여유로운 밤마실에 나서는 이들도 제법 많다.

 

주소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603

 


 

 

대전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까지 _ 둔산 문화예술단지

 

한밭수목원과 맞닿은 곳에 독보적인 문화예술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오페라부터 발레, 뮤지컬까지 각종 무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대전예술의전당과 깊이 있는 미술 세계를 다채롭게 선보이는 대전시립미술관, 세계적인 화가 이응노 화백의 예술을 연구하고 전시하는 이응노미술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나란히 들어서서 문화예술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1998년 대전시립미술관, 2003년 대전예술의전당, 2007년 이응노미술관, 2015년 시립연정국악원이 차례로 문을 열며 공연과 전시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보기 드문 공공 문화시설이 탄생한 셈이다.

밤낮없이 언제든 문화예술단지를 찾으면 오감을 만족시킬 전시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대전예술의전당에서는 10월 14∼16일 창작 오페라 〈레테〉와 10월 29∼30일 국립발레단의 〈주얼스〉 공연이 눈길을 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10월 13일부터 11월 21일까지 대전·충남 지역 청년 미술가들이 참여하는 〈넥스트코드 2021〉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일마다 상설 공연 ‘토요국악’을 진행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는 11월 5∼6일 정기 공연 〈금강, 그 빛나는 눈동자〉 무대를 앞두고 있다.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대로 135 (예술의전당)

 


 

 

밤이 아름다워 _ 대청호 로하스 캠핑장

 

맑고 푸른 자연 안에 자리 잡은 캠핑장일수록 땅거미가 내릴 때부터 청각 기관이 더욱 예민해진다. 웃고 떠들던 한낮의 열기는 가라앉고, 어둠이 가라앉을 무렵부터 바람 소리와 풀벌레 울음, 잔잔하던 호수의 물결이 일렁이는 파동까지도 귓가에 와 닿기 마련이다. 청정 지역인 대청호를 끼고 있는 ‘대청호 로하스 캠핑장’의 단란한 밤도 마찬가지다. 잔잔한 호숫가에 찾아온 밤은 무수한 별을 만나는 시간이고, 풀벌레와 바람의 속삭임과 하께 계절이 다가오는 소리에 귀가 열리는 시간이다.

2015년 개장한 대청호 로하스 캠핑장은 대청호오백리길 1구간 중간 지점에 위치해 대청댐 비상 여수로와 마주하고 있다.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주변에 다른 시설들은 거의 없다. 덕분에 보다 조용하고 깨끗한 캠핑장으로 인기가 높은데, 넓은 부지에 차량 이용이 수월한 오토캠핑장 40면과 고급스러운 침구와 냉난방 시설까지 완비된 글램핑 사이트 10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코관광에 누구보다 열의를 가지고 있는 김성선 대표는 캠핑장과 맞닿은 대청호 주변에 친환경 산책로를 단장하고, 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하는 포토존도 마련해 뒀다. 매점, 바비큐장, 야외무대, 풋살장도 흥미진진한 캠핑 생활을 부추긴다.

 

홈페이지 www.golohas.kr

주소 대전시 대덕구 대청로 424번길 200

전화 042-933-6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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