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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안내하는 2022년 경기도 여행 - 2  |  국내축제뉴스 2021-12-31 16:28:12
작성자   페스티벌올앤트래블 editor@guideme-trip.com 조회  847   |   추천  42

참담한 전쟁터가 평화의 공원으로 _파주 임진각과 비무장지대 Imjingak Resort & DMZ

 



서울에서 북쪽으로 1시간여를 내달리면 닿을 수 있는 곳. 6·25 전쟁 때 참담한 전쟁터였던 임진각 일대에는 아직도 전쟁 초기에 폭파됐던 다리들이 남아 있다. 북한 실향민을 위한 임진각이 세워지면서 지금은 임진각관광지로 지정됐는데, 평화누리공원과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임진각 평화곤돌라 등이 들어서면서 14만 평 규모의 드넓은 관광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사분계선에서 7킬로미터 남쪽으로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임진각은 6·25 전쟁의 아픈 흔적을 살펴보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곳 이다. 임진각 자체는 1972년 실향민들을 위해 지상 3층으로 세워진 건물인데, 옥상 전망대에 올라서면 피폭된 임진강 철교와 자유의 다리, 민간인 통제지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실향민들이 고향을 향해 제사를 지내는 추모 제단으로 망향의 상념을 달래는 장소 ‘망배단’과 1953년 국군과 유엔군 포로 1만 2773명이 자유를 찾아 건넜던 목재 다리 ‘자유의 다리’, 6·25 전쟁 당시 군수물자를 싣고 가던 중 장단역에서 피폭됐던 증기기관차, 6·25 전쟁 참전
기념비, 미국군 참전비, 아웅산 추념비 등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가슴 한 켠이 뜨거워지곤 한다. 3000개의 형형색색 바람개비들이 돌고 있는 평화누리공원 ‘바람의 언덕’은 근사한 산책로다. 임진강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다양한 철새와 야생동물들이 어우러지는 풍광을 살필 수 있는 파주 DMZ 권역도 만날 수 있다. 비무장지대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파주 DMZ인데, 초평도 습지와 장단반도 습지, 문산 습지, 임진각 습지 등이 생태 보전의 핵심지역이다.


홈페이지 tour.paju.go.kr l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77 l
전화 031-953-4744 l 운영시간 평일 10:00∼18:00, 주말 09:00∼18:00 l
입장료 대인 9,000원, 소인 7,000원

 


 

건축미와 예술과 공동체의 조화 _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Heyri Art Valley

 

 


헤이리 예술마을은 출발부터 남달랐다. 1998년 15만 평 부지에 음악가와 미술인, 작가, 건축가 등의 예술인 380여 명이 참여해 주거할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을 지어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면서 마을 전체가 거대하고 아름다운 예술 단지로 탄생한 것이다. 마을 이름의 어원은 인근 지역에서 불렸던 금산리 농요의 한 구절 ‘에 헤이 에 헤이리’에서 따온 것. 헤이리에서는 건축물의 공간 60퍼센트를 창작과 문화 공유 공간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규정이다. 덕분에 문화예술의 생산, 전시, 판매, 거주가 함께 이뤄지는 예술 공동체 마을로 금세 자리매김했고, 인사동(2002년)과 대학로(2004년)에 이어 2009년 세 번째 문화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금도 여러 갤러리와 박물관, 전시관, 공연장, 카페, 레스토랑, 서점, 아트숍과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이 분주하게 운영되고 있다.
헤이리 예술마을 여행은 건축물을 감상하는 데서 시작된다. 건축가들은 페인트를 쓰지 않고, 지상 3층 높이 이상은 짓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자연과 어울리는 건물들을 설계했는데, 도심에서는 결코 만나기 힘든 자유롭고 독특한 건축이 넘쳐난다.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 건물, 지형을 살려 비스듬히 세워진 건물, 사각형 건물이 아닌 비정형 건물 등 각양각색 건축물들이 개성을 뽐낸다. 마을의 길은 반듯하지 않고, 자연이 만든 굴곡을 그대로 따라가며, 아스팔트도 깔지 않았다. 헤이리 예술마을에 도착했다면 중앙에 자리한 갈대광장 옆 관광안내소에서 지도 하나쯤 챙겨서 움직이는 것이 좋다. 워낙 넓은 데다 미술관과 박물관마다 전시 라인업도 제각각인 만큼 자신의 취향에 맞춰 산책 동선을 짜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heyri.net l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0-21 l 전화 031-946-8551 l
운영시간 공간별로 다르므로 홈페이지 참고 l 입장료 공간별로 다르므로 홈페이지 참고

 


 

바다가 열리면 마음도 열린다 _ 화성 제부도 Jebudo Island

 


 


서신면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 제부도는 일찍부터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시연하는 신비의 섬으로 호기심 많은 사람을 불러모으곤 했다. 사실 기적이 아닌 썰물에 의한 지구적 자연 현상이지만, 당일치기로 제부도를 찾은 여행객이라면 밀물 때 길이 다시 사라지기 전까지 섬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묘한 압박감(?)에 시달려야 했다. 덕분에 1박 2일 머무르기 좋은 휴양지로 손꼽히던 제부도에서는 해수욕을 즐기거나 섬 산책을 한 뒤 조개구이와 해물 칼국수를 먹고,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낙조를 바라보는 것이 통과의례 같은 여행 코스였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제부도가 달라졌다. 1.8킬로미터에 이르는 제부도 백사장에서는 바지락 캐기와 갯벌 생태 체험, 망둥어 낚시, 그물 체험 등이 신선한 추억을 만들었다. 빨간등대에서 해안데크와 탑재산의 능선을 따라 걷는 산책로 ‘제비꼬리길’에는 2016년부터 진행한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 덕분에 꽃게와 괭이갈매기, 바지락 모양을 한 아기자기한 설치물들이 자리 잡으며 새로운 포토존이 되었다. 탑재산 정상에 올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서해를 둘러보는 일정도 탁월한 산책 코스를 제공한다. 해변에 들어선 공공 공간 ‘아트파크’와 해안 산책로의 ‘경관 벤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니, 제부도는 디자인과 건축, 예술 등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섬’으로 거듭난 듯하다. 지난해 12월에는 제부도로 들어서는 전곡항부터 제부도 섬 내부까지 10분 만에 연결하는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도 운행하기 시작했다.


홈페이지 tour.hscity.go.kr l 주소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421-12 l 전화 031-355-3924 l 운영시간 통행 시간은 날짜별로 다르므로 전화 문의 l
입장료 없음 (주차료 5시간 1,000원, 10시간 2,000원, 전일 3,000원)

 


 

동물원 옆 놀이공원 _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Seoul Grand Park & Seoulland

 


 


서울대공원은 동물원과 식물원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공원인데, 과천시에 자리하고 있지만 서울시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1909년 일제가 창경궁 안에 들였던 동·식물원을 이전해 1984년 동물원을, 1985년 식물원을 개장한 곳이다. 동물원은 동물에게 더 생태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동물들이 행복하고, 행복한 동물을 보면서 관람객도 행복해지는 동물원을 지향하고 있다. 식물원은 대단위 온실과 정원을 비롯해 공원 외곽의 치유숲과 산림욕장까지 마련해 시민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986년 개장한 캠핑장 역시 청계산의 울창한 산림과 함께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1988년 문을 연 서울랜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놀이공원’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장소다. 1990년대를 관통해 학창 시절을 보낸 이라면 단체로 서울랜드를 방문해 반나절쯤 보내던 소풍의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를 것이다. 학교 소풍이 아니더라도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입구에서 코끼리열차를 타거나 바이킹과 후룸라이드를 즐기고, 전국에서 가장 무섭다는 귀신의 집(귀신동물)을 통과해 나오던 재미까지 아득한추 억으로 묻어나는 테마파크다. 물론 서울랜드는 21세기에도 건재하다. 서울역에서 30분 안팎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데다 서울대공원의 동·식물원과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지척에 있어 여전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손꼽힌다. 50여 가지 어트랙션은 매일같이 손님맞이에 분주하고, 퍼레이드와 귀신의 집, 눈썰매장 같은 시그니처 즐길 거리도 다채롭다. 공원 곳곳을 터닝메카드나 또봇 같은 국산 캐릭터로 꾸며 둔 덕분에 어린아이들에겐 오늘도 환상의 놀이동산이다.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grandpark.seoul.go.kr
주소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전화 02-500-7335
운영시간 동절기(11~2월) 09:00∼17:00, 하절기(3~10월) 09:00∼18:00
입장료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서울랜드
홈페이지 www.seoulland.co.kr
주소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181
전화 02-509-6000
운영시간 평일 10:00∼20:00, 주말 10:00∼21:00
입장료 종일권(1일권) 어른 46,000원, 청소년 43,000원, 어린이 40,000원

 


 

 

사계절 축제로 물드는 테마파크 _ 용인 에버랜드 Everland

 


 


에버랜드가 가진 남다른 매력은 동물원을 비롯해 놀이시설과 각종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정원까지 온전히 드넓은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규모가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3배에 달하고 보니, 동물 친구들을 만난 뒤 롤러코스터에 탑승하려면 발이 좀 아프도록 걸어야 하지만 숲속 동화의 나라 같은 테마 파크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면 넓고 넓은 야외는 에버랜드의 탁월한 장점이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까지 연간 입장객 수 600만 명대를 기록하며, 2위 롯데월드 어드벤처나 3위 순천만국가정원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고수했다.
당연히 견고한 울타리가 존재하지만, 1만 5000제곱미터 부지에 동물 2000여 마리가 살아가고 있는 동물원 ‘주토피아’에서 호랑이와 기린, 코끼리, 곰 등이 넓고 자연스러운 생태환경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도 반갑다. 2013년 문을 연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를 방문하면 수륙양용차를 타고 20종 150여 마리의 동물을 친밀하게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태어난 아기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만날 수 있는 ‘판다월드’도 빠뜨릴 수 없는 명소다. 어트렉션 가운데는 2008년 운행하기 시작해 금세 에버랜드의 상징이 된 롤러코스터 ‘T익스프레스’를 비롯해 굽이치는 급류를 타고 밀림을 헤쳐가는 ‘아마존 익스프레스’, 360도로 움직이며 특수효과를 체험하는 ‘자이로 VR’ 등이 큰 인기다. 봄의 튤립 축제(4∼5월), 여름 장미 축제(6∼8월), 가을 국화 축제(9∼10월). 겨울의 크리스마스 판타지(11∼12월)와 일루미네이션(1∼3월) 등 흥겨운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 에버랜드다.

 

 

홈페이지 www.everland.com l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l 전화 031-320-5000 l 운영시간 평일 10:00∼20:00, 금·토요일 10:00∼21:00 l
입장료 대인 60,000원, 소인 48,000원 (당일 호암미술관 무료 입장)

 


 

 

전통과 풍속이 어우러지는 역사문화지구 _ 용인 한국민속촌 Korean Folk Village

 


 


“이놈, 거지 주제에 손님들 삥(?)을 뜯다니. 매우 쳐라!” 주말 한낮 용인 한국민속촌 관아 앞마당은 관객들의 웃음소리로 떠들썩하다. 사또가 거지를 심문하지만, 거지는 못마땅한 얼굴로 관객들에게 받은 과자를 내던지며 도망 다니기 일쑤다. 관객이 거지를 잡아 사또 앞에 데려다주면서 반복되는 이 우스꽝스러운 심문 현장은 한바탕 유쾌한 놀이판이 된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사또와 거지를 비롯해 주정뱅이와 주모, 광년이, 포졸, 기생, 관상가, 구미호 등 조선시대 캐릭터로 변신한 직원 혹은 아르바이트생들의 활약상이 곳곳에서 눈길을 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 유명해졌을 만큼 이들의 등장으로 한국민속촌은 새삼스레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2021년 말엔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 ‘오적어놀이’존을 운영하며 딱지치기와 투호, 제기차기, 짚구슬치기, 칠교놀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니, 1974년 문 연 한국민속촌의 21세기 적응력은 제법 훌륭하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한국민속촌은 오랜 시간을 거쳐 전승되어 온 우리 문화 속 생활풍속을 한데 모아 민족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조성됐는데, 이름 탓에 국립시설로 오해받지만 엄연한 사립 테마파크다. 54만 5490제곱미터 면적에 기와집 132채, 초가집 143채, 옹기 공방, 관아, 양조장, 대장간 등이 어우러지며 웅대한 전통문화공원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공연장에서는 줄타기와 마상무예, 전통혼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은 더이상 예스러운 놀이 공간이 아니다. 전통문화와 풍속의 재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지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페이지 www.koreanfolk.co.kr l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l 전화 031-288-0000 l 운영시간 평일 10:00∼18:00, 주말 10:00∼21:00 l
입장료 성인 25,000원, 청소년 22,000원, 아동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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