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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Review] 보성차밭빛축제  |  국내축제뉴스 2018-12-27 16:15:46
작성자   페스티벌올 editor@festivalall.com 조회  1506   |   추천  112

 

 

                         
 

 

향에 취하고 빛에 취하다

보성 차밭빛축제

 

 

보성은 녹차의 고장이다.

지역 어디를 가더라도 능선을 가득 채운 차밭이 눈길을 끈다. 새잎이 돋는 봄에 많은 발길이 모이는 보성은 겨울마다 색다른 낭만을 선사해왔다.

올해에도 보성 차밭빛축제가 다양한 색으로 연출한 차밭으로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16회를 맞이한 보성 차밭빛축제가 ‘겨울왕국’이라는 주제로 지난 12월 14일에 개막식을 열었다. 겨울철 남도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보성 차밭빛축제는 한국차문화공원을 무대로 2019년 1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조명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점등된다.

 

점등시간 전에 도착을 하게 되면 대부분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차밭 풍경을 감상하거나 한국차박물관을 방문한다. 축제기간 동안에 입장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한국차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 차의 역사와 문화와 같은 배경지식을 얻어가며 컬러링북 체험과 같은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축제장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전망대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광객들로 빼곡했다. 점등 시간에 맞춰 입장하게 되면 가장 먼저 매표소 왼편에서 운영되는 먹거리장터를 경험할 수 있다. 입구를 지나 오르는 길의 오른편에는 계단형 차밭이 펼치는 빛 경관이 수려하게 비탈면을 장식한다. ‘빛을 수확하는 별밭’, ‘소망 담은 별빛 담장’과 같은 테마들은 지난해를 위로하고 새해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응축하고 있는 것만 같다.

 

 

Highlight

능선과 비탈면을 감상하고 잔디광장에 이르니 빛의 영역이 확대되어 있다. 형형색색의 조형물과 특수조명은 ‘겨울왕국’, ‘로맨스 가든’, ‘백조의 호수’와 같은 테마로 풍성한 경관을 연출했다. 1만 개의 LED꽃조명이 설치된 공간은 너나할 것 없이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은하수빛으로 물든 터널과 다양한 포토존 안에서 축제를 찾은 이들은 차 내음의 빛이 주는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경관조명 외에도 미디어파사드, 실내정원에서의 판타지 공연과 해외특별공연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밭빛축제는 관람객을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광장에 세워진 두 개의 커다란 이글루 모형에서는 갓 우려낸 차를 마시며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1992년 12월 밀레니엄 트리를 시작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우리나라 빛축제의 효시로 그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는 차밭빛축제는 녹차수도 보성의 깊어 가는 겨울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보성 차밭빛축제의 동화 같은 전경은 역설적이게도 겨울의 푸르름 그 자체였다.

 

 

 

 

INTERVIEW

 

김수희(32), 최찬영(2) / 서울시 성동구

김장을 위해 내려왔습니다. 학창시절에 녹차밭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한 이후 10년 만에 찾아온 거예요. 보성 녹차밭의 낮과 밤, 전혀 다른 두 가지 모습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도 알록달록한 조명 시설들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양영모(34) / 광주광역시 서구

전라도에서 가장 대표적인 빛축제로 알려진 만큼 사진도 찍고, 추억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냈습니다. 겨울에 열린 빛축제는 처음 방문하는데 오기 전 여러 사진들을 보고서 화려하게 장식된 조명들에 기대를 한껏 품고 왔어요.

 

서영주(40) / 전라남도 보성군

매년 축제 시즌이 되면 관광객분들이 여러 지역에서 많이 찾아오십니다. 덕분에 지역경제가 한층 살아나는 것 같아요. 빛축제 구경을 하시면서 보성 지역 녹차에도 관심을 가져 주십니다. 지역마다 상품의 차이가 있는데 바다에 인접한 곳에서 찻잎들이 해풍을 충분히 맞으며 자란다는 게 보성 녹차의 특색입니다. 대부분의 농지가 유기농으로 차를 재배한다는 게 또 하나의 강점이지요.

 

박귀옥(57) / 전라남도 장흥군

보성 인근 지역의 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부스가 올해 마련됐어요. 지역 상생의 구조가 자리를 잡고 있는 거죠. 마찬가지로 저희 지역에서 축제가 열리게 되면 보성 지역에서 조합과 같은 생산자가 선별돼 초청될 거예요. 어제도 빛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려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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