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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아산 성웅이순신축제

지난 몇 년간 대내외적인 사유로 전면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되었던 제58회 아산 성웅이순신축제(이하 이순신축제)가

올해는 4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정상 개최된다.

지난 몇 년간 잇따른 취소와 축소 개최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순신축제는 지난해마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의 여파로 행사가 대폭 축소되며 축제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어려움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이순신축제를 주관하는 아산문화재단의 23억 원 예산 중 10억 원이 삭감되면서

이순신축제를 포함한 4개 축제를 3억 원의 예산으로 치러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순신축제에만 12억 원을 써오던 예년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예산이다.

이와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산시는 이순신축제의 위상을 되살리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이 참여하여 지역사회 화합에 이바지할 수 있는 축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거북선 모형 공모전과 전국 청소년 힙합 콘테스트 등 다양한 시민 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거북선 모형 공모전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거북선 모형 만들기로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 가능하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물심사로 진행된다.

총상금 800만 원이 수여되는 이번 거북선 모형 공모전은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에게 공개되며 이후 온양문화원과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아산교육지원청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전국 청소년 힙합 콘테스트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힙합과 접목한 창작물이면 만 9세부터 만 24세 이하 청소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총상금 560만 원이 수여되며 예선을 통과한 팀은 4월 27일 온양온천역 광장 중앙무대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참가하게 된다.

1961년 온양문화제로 시작한 축제는 2004년 아산 성웅이순신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매년 장군의 탄생일인 4월 28일을 전후로 열린다. 역사 인물축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이순신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국난 극복의 위엄을 계승하여 올해의 어려움도 극복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