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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요코테 가마쿠라 눈 축제  |  해외축제뉴스 2019-12-31 15:15:15
작성자   페스티벌올 editor@guideme-tour.com 조회  1211   |   추천  68

요코테시에 2월이 찾아오면 물의 신을 위한 수백 개의 작은 신전이 지어진다. 눈으로 만든 밥그릇을 엎어 놓은 듯한 모양의 가마쿠라는 물의 신을 모시기 위해 만드는 작은 눈 오두막이다. 450년 역사를 가진 가마쿠라가 따뜻한 빛으로 요코테시의 밤을 밝힌다.

 


 

 

 

일본 혼슈 북서부에 위치한 아키타현은 산지가 많고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하며 곳곳에 온천이 산재해 있어 설경과 온천을 즐기고 싶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온통 눈으로 뒤덮인 아키타현의 설경은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한국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 아키타현 남부에 요코테시가 있다. 도시의 대부분이 산지와 농경지인 이곳은 사이사이 밀집된 주거지역이 전형적인 일본 소도시의 형태를 보인다. 바로 이곳에서 일본에서 손꼽히는 눈축제인 요코테 눈축제가 열린다. 그중 메인이 되는 행사가 바로 요코테 가마쿠라다. 요코테 가마쿠라는 아키타를 대표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다. 눈을 쌓아 올려 안쪽을 파낸 가마쿠라 안에 물의 신을 모시고 집안의 평화와 안녕, 사업 번창, 한해의 풍작 등을 기원한다. 해마다 2월이 되면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요코테시를 찾는다.

 

 


 

 

요코테시에서 열리는 눈축제는 크게 본덴 축제와 가마쿠라 축제로 나뉜다. 본덴 축제는 5m 길이의 장대에 화려한 머리장식을 얹은 제사용구를 신사에 봉납하는 과정을 즐기는 축제이고, 가마쿠라 축제는 물의 신을 모시는 눈 오두막인 가마쿠라를 만들어 방문객을 대접하고, 집안의 평안, 한해의 풍작 등을 기원하는 행사다.

요코테 가마쿠라 행사장은 요코테시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시청 본청사 앞 도로공원, 하구로초 무사저택거리, 후타바마치 거리가 대표적이며, 각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준비되어 있다. 모든 행사장에서 하얀 눈밭에 만들어진 가마쿠라를 볼 수 있고, 전통 복장을 입은 마을 아이들이 방문객을 가마쿠라로 이끈다. 초대에 응해 가마쿠라 안으로 들어가면 화로에 구운 떡과 달콤하게 발효된 술을 대접받게 되고, 물의 신의 제단에 새전을 바치며 새해 소망을 빌게 된다.

요코테 초등학교와 자노사키 카와하라로 가면 무릎 높이로 만들어진 수백 개의 미니 가마쿠라도 볼 수 있다. 저마다 촛불을 밝힌 채 늘어선 미니 가마쿠라는 보는 것만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겨울 여행을 꿈꾸는 이에게 요코테 가마쿠라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특히 영화 러브레터나 철도원, 리틀 포레스트를 인상 깊게 본 사람이라면 요코테의 소도시적인 풍경에서 영화 속 환상적인 설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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