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9 돗토리 샨샨마쓰리

돗토리 샨샨마쓰리(しゃんしゃん祭り)는 시민들이 전통우산을 들고 시가행진을 하는 일본 산인지방(山陰地方]) 최대의 여름 이벤트다. 2백여 년 전 극심한 가뭄으로 마을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한 노인이 마을 수호신 앞에서 쓰러져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춤을 춰서 비가 내리게 했다는 일화에서 유래됐다.

해마다 8월 즈음에 열리는 돗토리 샨샨마쓰리의 하이라이트는 돗토리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샨샨우산춤이다. 매년 4천여 명의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춤을 추며 행진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샨샨’이라는 이름은 우산을 돌릴 때마다 살 끝에 달린 방울이 울리는 소리에서 따왔다.

2019년 8월에도 13일부터 15일까지 제55회 돗토리 샨샨마쓰리가 개최된다. 13일 전야제와 개막제를 시작으로 14일은 본 행사가 진행되고, 15일은 화려한 불꽃놀이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 동안 돗토리 거리 일대에서는 우산춤 체험 코너와 창작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사무국 측은 "샨샨우산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통"이라며 "샨샨우산춤의 매력을 널리 알려서 돗토리를 더 활기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샨샨마쓰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tottori-shanshan.j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상윤 기자 (editor@festival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