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아라문화제는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현재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 위치했던 아라가야는 전·후기를 거쳐 금관가야, 대가야와 함께 가야의 중심세력을 이뤘으며, 6세기에 신라, 백제, 일본과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국 고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국가다.

함안군은 아라가야의 혼과 역사를 보존하는 차원에서 1983년부터 아라제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2017년 명칭을 함안아라문화제로 변경했다. 매년 봄 군민의 날인 4월 15일 전후로 3일 동안 열리며, 축하행사와 문화행사, 체험 프로그램, 민속경연대회 등으로 운영된다.

2019년 제32회 함안아라문화제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함안공설운동장과 함주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아라가야의 역사를 지닌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보강했다. 무사징표와 아라문양패 제작, 아라가야 군마 탑승, 투석기 발포 등 20여 개의 체험 행사를 비롯해, 연등낙화 소나무 숲 설치, 아라가야 목공예, 우리 밀 케이크 만들기, 다문화의상 전통놀이 체험, 아라가야 역사탐방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그밖에 기병전투를 재연한 마상 및 지상무예, 쌍칼무도 관람할 수 있으며, 아라리 댄스페스티벌, 통기타라이브, 군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군민노래자랑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제32회 함안아라문화제의 자세한 일정 등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araj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승우 기자(editor@festival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