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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SKOPELOS ISLAND  |  해외축제뉴스 2020-09-25 14:03:06
작성자  페스티벌올&트래블 조회  1316   |   추천  43

Destination: SKOPELOS ISLAND

한 폭의 그림처럼 완벽한 풍경과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은 누구나 스코펠로스 섬을 한번쯤 가보고 싶게 만든다. 그리스 스코펠로스 섬은 영화 ‘맘마미아’의 촬영지로 처음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영화에서 결혼식 장면의 촬영지인 ‘아기오스 요아니스 교회’는 스코펠로스 섬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이토록 환상적인 섬은 한국과도 연결성이 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임왕태 교수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영화감독으로도 호평이 자자하다. 이런 임 교수가 이곳 스코펠로스 섬에서 그의 신작 ‘이별식당’을 촬영한 것. 평생토록 잊지 못할 여행을 꿈꾼다면 스코펠로스 섬에서 영화 ‘이별식당’과 함께 로케이션 투어를 떠나 보자.

edit Eva Hanuta photo Lim Wangtae

 

 

Must See Places in Skopelos Island

 

 

섬의 높은 곳에서 시내를 내려다보기 Looking Down at the City from a High Place in the Island

스코펠로스 섬의 매력을 알기 위해서는 높은 곳에 올라서야 한다. 눈부신 지중해와 옹기종기 모인 집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스코펠로스 부두에서 시내를 올려다보기 Looking up at the City from the Skopelos Pier

이번에는 스코펠로스 부두에서 시내를 올려다 보자. 위에서 시내를 내려다 본 것과는 다르게, 스코펠로스 섬 주민들의 생생한 삶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플라카 해변 Plaka Beach

스코펠로스 섬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많이 있다. 하지만 멀리 가지 않고 시내와 가까운 해변을 찾는다면 플라카 해변을 방문하길 바란다.

 

아기오스 요아니스 교회 Agios Ioannis

영화 <맘마미아>에서 주인공 소피가 결혼하는 교회가 있는 곳이다. 교회로 오르는 긴 계단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엄청나다.

 

베니스 성 Venetian Castle

13세기에 지어진 작은 성곽으로, 이곳에 있는 식당의 경치와 음식 맛이 일품이다.

 

 

 

Must Try Tips in Skopelos Island

 

그리스 전통주 치포로(Tsipouro) 마셔 보기 Drinking the Traditional Greek Drink, Tsipouro

때로 술에 물을 타 마시기도 하는데 물이 들어가면 우윳빛으로 색이 변한다. 영화 <이별식당>에서 한국인 요리사를 그리스 친구들이 환영할 때도 이 술을 제일 먼저 권한다.

 

그리스 샐러드(Greek salad) 먹어 보기 Eating Greek Salad

개인적으로 항상 맛있게 먹었던 그리스 음식이다. 샐러드 위에 놓인 하얀색 치즈 덩어리를 으깨어 샐러드와 섞어 먹는다.

 

카스타니 해변(Kastani Beach)에서 수영하기 Swimming at the Kastani Beach

영화 <맘마미아> 촬영지로 알려진 아름다운 해변이다.

 

스코펠로스예술재단 방문하기 Visiting the Skopelos Foundation for the Arts

매년 여름이면 미국의 예술대학 여러 곳에서 이곳으로 1-2주 길이의 하계 프로그램을 온다. 여름이 아닌 시즌에는 세계각국의 조각가, 판화가, 화가 등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이곳에 한 달 전후 머물면서 창작에 집중하는시간을 갖기도 한다.

 

스코펠로스국제청소년영화제 시사회 참석하기 Participating at the Skopelo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for Youth

우연히 8월 첫 주 주말에 이 섬에 있게 된다면 캠프의 폐막식 상영회에 참석하면 좋을 것이다. 1주간의 캠프 동안 섬에 사는 청소년이 만들어낸 15편 전후의 단편영화를 모아 상영하는데, 이 섬에서 연중 가장 국제적인 시민행사이다.

 

 

 

Festivals and Cultural Events in Skopelos Island

 

스코펠로스 섬은 그림 같은 풍경만으로 유명해진 것이 아니다. 이곳에 위치한 많은 교회와 수도원들에 의해 드러나는 가톨릭적 색채에 의해서도 스코펠로스 섬은 달리 설명된다. 이곳 주민들은 가톨릭 성인(聖人)들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축제 기간 동안 스코펠로스 섬은 활기를 더한다.

 

성모승천축일 The feast of the Assumption of the Virgin

스코펠로스 섬의 큰 축제 중 하나는 바로 '성모승천축일'을 기념하는 축제다. 스코펠로스 섬 그로사 지방은 매년 8월 15일 성모승천축일이 되면 맛있는 음식과 와인, 그리고 음악으로 넘쳐난다.

 

스코펠로스 와인 축제 Skopelos Wine Festival

스코펠로스 와인 축제는 그로사 지방의 주민들에 의해 처음 생겨났으며, 매년 9월 중순 열린다. 이 축제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와인과 신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스코펠로스국제청소년영화제 Skopelo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for Youth (SIFFY)

스코펠로스국제청소년영화제는 스코펠로스 섬 시내에서 매년 7월~8월 동안 개최된다. 세계 각지에서 이 영화제를 위해 방문하는 예술인들과 함께 영화 워크숍과 영화 상영을 즐겨 보자.

 

루이지아 축 Loizia Festival

스코펠로스 섬의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는 그로사 지방에서 8월에 열리는 '루이지아 축제'다. 20세기 그리스의 유명 작곡가였던 마노스 루이조스(Manos Loïzos)를 기념하는 이 축제에서는 콘서트, 연극, 전통 춤을 통해 그의 곡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축제를 마무리하는 밤에는 이야기를 나누며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과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스코펠로스 섬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로맨스, <이별식당>

갑작스럽게 카톡 이별을 당한 요리사 해진은 그리스 스코펠로스 섬으로 떠난다. 그녀와 여름 휴가 때 함께 오기로 약속했던 바로 그 섬이다. 해진은 이곳에서 이별식당이라는 한식당을 개업하고 이별을 앞둔 커플들의 마지막 작별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이들을 위로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리스 소녀 일레니가 찾아온다. 그는 또다시 사랑에 빠진다.

 

감독 : 임왕태
촬영 : Volker Langhoff
각본 : 정현심, 김전한, 임왕태
배우 : 고 윤, 에이프릴안
편집 : 이윤희, 박곡지
프로덕션 디자인 : 차재인, 김경호

 

INTERVIEW

Once in Skopelos Island with Prof. Lim Wangtae

안녕하세요. 임왕태 감독님. 최근 감독님의 신작 <이별식당>이 개봉했습니다. 영화 촬영지로 그리스 스코펠로스 섬을 선택하셨는데, 특별한이유가 있을까요?
2008년 그리스 에게해에 있는 스포라데스 군도(스코펠로스, 스키아도스, 알로니소스 3개의 섬을 말함) 관련한 여행 다큐멘터리 연출을 위해서 스코펠로스 섬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그 섬에는 미국인 부녀가 ‘스코펠로스예술재단(Skopelos Foundation for the Arts)’이라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두 분은 이 단체를 활용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섬의 청소년들에게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했죠. 당시 저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서 ‘디마국제청소년영상연기캠프’라는 행사를 수 년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섬에서도 그와 같은 캠프를 시작해보라고 제안했고, 그 결과 이듬해인 2009년에 ‘스코펠로스국제청소년영화제(Skipelo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for Youth)가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8월 초순 1주일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 2년에 한 번 꼴로 참석해 청소년들을 지도하면서 정말 많은 그리스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섬의 아름다운 풍광에 더해 섬 사람들의 순박한 마음씨에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뒤에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가 이 섬에서 촬영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언젠가 이 아름다운 장소에서 뮤지컬 영화를 만들어보려는 꿈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2018년 가을에 오랫동안 꿈꾸었던 영화 <이별식당>의 촬영을 마침내 스코펠로스에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촬영을 위해 스코펠로스 섬에 얼마나 머물렀나요? 이곳에서의 생활은 어땠습니까?

2018년 10월 한 달 내내 머물며 이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촬영팀에는 한국, 그리스, 독일, 러시아, 미국 등 5개국 연기자와 스텝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어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름에는 그렇게 넘쳐나던 햇살도 가을이 되면서 많이 사라지고 구름 낀 날이 많아지면서 촬영을 어렵게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양보와 이해의 미덕을 발휘해 원했던 모든 신들을 무사히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스코펠로스 섬 사람들은 어떤가요? 외국인들에게 친절한가요?
국제공동제작 작품인 이 영화의 그리스 측 프로듀서인 질 소머(Jill Somer)의 도움이 없었으면 영화를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 섬에서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질의 네트워크를 통해 촬영에 필요한 모든 로케이션을 문제없이 섭외할 수 있었습니다. 섬의 주민들은 언제나 흔쾌하게 촬영을 허락해주었으며 따로 장소 대여비를 받지도 않았습니다. 이 섬 출신으로 아테네에 있는 그리스 국립영화학교를 졸업한 한 학생은 학교 동기들을 촬영 스텝으로 초대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섬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스코펠로스에는 많은 관광명소가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영화의 메인 로케이션인 ’이별식당’이 있는 집을 가장 좋아합니다. 영화의 절반이 이 집에서 촬영되므로 아주 중요한 로케이션이어서 이 공간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수많은 곳을 방문한 후 마침내 이 집에 도착했을 때의 반가움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집의 인테리어가 너무 훌륭해 영화미술팀이 따로 손댈 필요가 없을 정도여서 제작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스코펠로스 섬에서의 삶은 어떤가요?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식당의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즐기며 늦은 밤까지 담소하는 사람들, 작은 배를 타고 해변 가까운 바다에서 수영하는 어린이들, 투명한 물이 아름다운 긴 해변에 누워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등이 제가 기억하는 섬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삶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이 가끔 ‘시가시가’(Ciga Ciga)라는 말을 합니다. ‘천천히 천천히’라는 의미인데, 우리나라의 ‘빨리빨리’와는 정반대의 표현입니다. 매일 바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저에게 일상에서 최대한 여유를 찾으려는 그들의 지혜가 부러웠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별식당>에 반영한 것이 ‘시가시가 빨리빨리’라는 뮤지컬 넘버입니다.

 

스코펠로스 섬의 치안이나 물가는 어떤가요?
물가는 여느 관광지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아테네만큼 비싸지는 않지만 섬이라고 해서 저렴한 물가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성수기인 여름은 특히 비싸므로 여행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면 이때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섬에서는 어떠한 안전의 위험도 없었으며 도난 사건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섬을 가기 위해 들려야만 하는 아테네는 여느 대도시처럼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아테네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여러 개의 짐을 내리는 부산한 상황에서 한 나이 지긋한 노인분이 제 가방 하나를 조용히 끌고 길을 건너 사라지려는 것을 붙잡은 적이 있답니다.

 

섬 여행은 언제 떠나는 게 가장 좋을까요?
8월 초순에 열리는 청소년캠프에 강사로 참여할 때마다 느낀 점은 한여름의 더위가 정말 만만치 않다는 사실입니다. 가능하면 가을에 이 섬을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여행 다큐와 뮤지컬 영화를 촬영했을 때가 모두 10월이었는데, 이 시즌의 풍광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가을에는 관광객이 많이 줄어 호텔 등의 물가도 저렴해지고, 에게해의 햇살도 따갑지 않아서 가장 이상적인 때일 것입니다. 하지만 10월 중순 이후에는 관광 시즌이 끝나면서 호텔과 식당 등이 서둘러 문을 닫게 되므로 그 전에 섬을 방문해야 합니다.

 

스코펠로스 섬 여행자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나요?
여름 성수기에는 본토와 다양한 섬들을 잇는 페리가 자주 운행됩니다. 그래서 여행일정을 짜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을에는 여행하는 사람이 적은 만큼 페리의 편수도 줄어 때로는 하루 한 대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슨 이유로든 그 배를 놓쳤을 때, 그래서 아테네에서 그날 오후 출발하는 비행편을 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알아 놓으면 좋을 정보가 있습니다. 페리의 표를 파는 사무실에 가서 해상택시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배는 이용료가 비싸지만 4인 가족이 비행기를 놓치는 것에 비하면 훨씬 경제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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