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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멜버른  |  해외축제뉴스 2021-08-20 15:28:11
작성자   페스티벌올앤트래블 editor@guideme-trip.com 조회  279   |   추천  21

걷는 순간 빠져드는 멜버른의 매력

 

멜버른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초행자도 가이드가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착륙 시그널과 함께 기장의 안내방송이 나오면 비행기 창 아래로 펼쳐지는 광활한 벌판에 작은 도시를 보고 실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발을 들여놓는 순간,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흥겨운 여행가이드가 돼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빽빽하게 혈관처럼 연결돼있는 트램을 타고 두발로 걸으며 구석구석 멜버른을 즐기는 건 축복이다.

전국민 백신접종 후에 마스크를 벗는 때가 현실이 돼가는 요즘 멜버른으로의 산책은 꿈만 같은 일이 아니다.

                    



 

Why Melbourne Is Fun?

 

1. Season

멜버른의 계절은 우리와 정반대이다. 휴가가 시작되는 여름철이면 멜버른은 겨울로 가는 늦가을이라 제대로 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멜버른에 도착하면 청량감이 넘치는 멜버른의 날씨에 온갖 스트레스가 단박에 날라간다. 쾌적한 공원이 많은 멜버른은 도심 자체가 공세권이나 다름없다. 지금의 멜버른은 가을 초입이라 보타닉가든, 피츠로이가든 등 대표적인 공원에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단다.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곧 볼 수 있다는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니 좀만 더 기다려보자.

                    

 

2. Tram

멜버른의 다운타운을 오롯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데는 튼튼한 두발도 필요하지만 혈관처럼 빽빽하게 연결된 교통수단인 트램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무려 250km구간으로 서울의 11배가 넘는 멜버른을 편하게 이동하게 해준다. 멜버른 시내에서 리치몬드, 세일트 킬다, 야라 남부 등의 교외까지 연결돼있어 관광하기에 무척 편리하다. 현지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월~목요일까지는 오전 5시~자정까지, 금~토요일 밤은 익일 오전 1시30분까지 운행한다. 일요일에는 오전 7시~오후11시까지 운행하며 주요 트램 역에서 버스, 기차와도 연계가 가능하다. 트램은 지도상 정류장으로 표시된 부분에서 트램 번호와 시간표를 확인한 후 탑승하면 된다. 트램 번호는 트램 앞부분에 표시되며 보통 길 한가운데에서 탑승하니 탑승할 때 주의하며 탑승해야 한다.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트램을 타고 내리며 구석구석 돌아보는 재미가 멜버른에 빠지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3. Alley and Graffiti

멜버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골목골목에 있는 화려한 거리의 미술가들이 만들어낸 그래피티가 아닐까 한다. 플린더스 스트리트에서 스완스톤과 러셀 스트리트 사이의 작은 골목을 <호져 레인Hosier Lane>이라 부르지만 우리에게는 미사거리(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촬영장소)로 더 알려져 있다. 꽤 오래된 드라마이지만 지금도 성지처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골목 전체가 그래피티로 가득하다. 형형색색의 락카를 들고 그림 그리기에 여념이 없는 거리의 화가들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마침 그래피티를 위한 도착한 두 젊은 청년의 말에 따르면 현재 멜버른에만 1천명 이상이 전문적으로 그래피티를 하고 있다고. 그렇다고 아무 골목에서 마음대로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지정한 골목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버크 스트리트의 유니온 레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내 곳곳에 그래피티 레인이 있는데 미사거리만큼은 그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이어서 보전하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그래피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성한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대체 왜 그리냐고? “그냥 벽이 있고 그리고 싶어서”라는 한결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4. The Yarra River of Romance

멜버른의 젖줄인 야라Yarra강. 길이 242km로 멜버른 중심지를 지나 남태평양으로 흐르는 야라강은 1835년 영국계 이주민들이 처음 정착하면서 ‘야라 야라Yarra Yarra’라는(영원히 라는 뜻도 담겨 있단다)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멜버니언들의 핫플레이스로 열심히 훈련하는 카누, 카약 선수들을 볼 수 있으며 뭄바 축제, 드래곤 보트 축제 등 멜버른의 다양한 축제가 열리며 강변을 따라 고급호텔, 크라운호텔 카지노,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어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잘 정돈된 산책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조깅을 하거나 야라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멜버른의 도심에서 과거와 현재의 촘촘한 시간 속으로 땀을 흘리며 걸었다면 야라 강변에서는 벤치에 앉아 주변 풍경에 몸을 여기에 테이크 어웨이 Take away한 따뜻한 롱 블랙Long Black 한 잔(아메리카노)을 마시며 갈매기의 재롱을 보는 재미는 정말 쏠쏠하다.

 

5. Gourmandism, Market Tour

해외여행을 가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식도락이다. 먹는 즐거움을 빼놓는다면 진정한 여행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멜버른은 최고의 선택으로 미식가의 도시라고 부르는 이유를 곧 알 수 있게 된다. 전 세계의 맛있는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다인종 다문화 사회이다 보니 식재료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커피와 천상의 달콤함을 선사하는 디저트 카페까지 멜버른에서의 미식여행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엘리자베스 스트리트Elizabeth ST’와 ‘빅토리아 스트리트Victoria ST’ 코너의 맥도널드 옆 골목에 위치한 ‘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빅 마켓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림)’은 세상의 식 재료를 다 모아놓은 듯 그야말로 식 재료의 천국과 같은 곳으로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그냥 돌아봐도 좋지만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마켓 투어(www.qvm.com.au/tours, 1인당 호주 40불)’를 신청하면 가이드와 함께 설명을 들으며 다양한 시식도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장바구니와 시식하기 위한 개인용 접시와 포크도 준다. 무려 1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멜버른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육류, 어류 및 해산물, 치즈류, 제빵류, 야채류의 코너로 나눠져 있으며 아시안부터 이탈리안, 프랑스, 터키, 중동 등 전 세계 식 재료들이 눈을 호사롭게 한다. 육류 코너를 돌아보던 중 가이드가 내민 스테이크 조각을 내밀길래 먹었더니 그냥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알고 보니 캥거루 고기란다. 잘 굽지 않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앞뒤로 정성껏 한번씩만 구어야 한다는 캥거루 고기는 멜버니언의 건강식으로 사랑 받고 있으며 호주 중앙 내륙에서 식용 사육하고 있다고. 육류의 경우 90%가 호주 산으로 20개의 정육점에서 신선한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고기류의 데커레이션이 뛰어나 필요 없어도 지갑을 열게 만든다. 어류의 경우에는 바라몬디나 후레쉬스내퍼를 즐겨먹는다고 하는데 싱싱한 참치와 연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시중보다 가격이 저렴하기때 문에 멜버니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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