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괌으로 떠나야 할 이유

코로나 팬데믹이 여전히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가운데 우리가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는 현실적으로 어디일까? 단언컨대 괌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지인들의 높은 백신 접종률과 입국 조건 완화, 항공사 정기편 재개까지 귀 기울일 만한 소식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괌 현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인원 제한과 같은 규제가 완화됐다는 점도 반갑기만 하다.

01. 집단 면역과 반가운 항공기 증편

지난 7월 괌 정부는 괌에 살고 있는 성인 80퍼센트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집단 면역을 형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와 인원 제한과 같은 방역 관련 규제 조치도 해제했다.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의무지만, 식당과 카페, 운동 시설, 호텔 등이 정상 운영을 시작하면서 여행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니, 보다 마음 편히 괌으로 향할 수 있지 않을까? 더욱이 지난 7~8월부터 대한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과 진에어에서도 괌 노선을 다시 운항하기 시작했다, 현재 괌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출발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현지에서 격리 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02. 가슴까지 시원한 괌의 절경
 

괌은 섬 전체가 서울 크기만 해서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이동하는 데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천천히 둘러봐도 반나절이면 섬의 구석구석 절경을 살필 수 있는 것. 괌 전역에 무성한 밀림과 시원스러운 폭포, 아름다운 해변이 즐비한데, 스페인 식민지 시절 스페인 장교의 추격을 피하고자 사랑하는 연인이 절벽 끝에서 서로의 머리카락을 묶은 채 뛰어내렸다는 다소 서글픈 전설이 전해지는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도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이다. 투몬 만을 바라보며 바다의 웅장함과 함께 역사 혹은 전설과 얽힌 괌 절경이 가진 매혹을 온몸으로 느껴보기를! 해질 무렵이 되면 괌의 모든 전경은 더욱 아름다운 빛깔로 물든다.

03. 돌고래를 만날 확률 90퍼센트
 

괌에서는 평화로운 풍광을 갖춘 필리핀 해와 태평양 두 개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바다로 둘러싸인 만큼 해양 레포츠도 발달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는 ‘돌고래 워칭’이다. 괌 주변에는 돌고래 서식지가 많아 크루징 보트를 타고 야생 돌고래를 만나러 나가는 동안 90퍼센트 이상 돌고래를 목격할 수 있다. 맑고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도 놓치면 아쉬우니, 스노클링과 시 워커(Sea Walker) 가운데 무엇 하나라도 체혐해 보길 권한다.

04. 열대 자연의 힘찬 에너지
 

괌의 자연은 바다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정글과 폭포, 열대식물 등 거친 자연의 힘은 우리에게 솟구치는 열정을 되찾게 해준다. 특히 정글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탈로포포(Talofofo Falls)는 폭 약 20미터, 높이 약 9미터 크기로 괌을 대표하는 폭포다. 깊은 정글 속에 자리하고 있는 폭포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재미도 남다르다. 출렁출렁 흔들리는 현수교를 건너다 보면 현지 아이들이 폭포 부근 시냇가에서 물장난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05. 바다와 바람이 만들어낸 자연 풀장
 

괌을 둘러볼 때는 언제든 갈아입을 수 있는 수영복 하나쯤 챙겨나가는 것이 좋다. 이나라한 자연 풀장(Inarajan Pool)은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바닷물 풀장으로 파도가 아무리 거세도 자연방파제를 넘지 못해 안쪽은 물결이 잔잔하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수영을 즐기고, 풀장 안으로 넘어 들어온 열대어들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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