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생맥주 한 잔과 노가리 한 마리를 단돈 2천 원에 해결할 수 있는 축제가 을지로에서 오는 10∼11일 양일간 열린다.

서울 중구는 을지로 명물인 노가리 골목에서 노가리와 맥주의 앞글자를 딴 '2019 을지로 노맥 축제'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축제에는 골목 일대 20개 업소가 참여한다.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둘째 날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평소 3천500∼4천원 선이었던 생맥주를 무려 1천원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혜택이다. 노가리는 변함없이 한 마리에 1천원이다. 하루에도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는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골목이다.

축제를 마련한 을지로 노가리호프 번영회는 축제 중 수익금을 중구의 복지사업에 기탁할 예정이어서 맥주를 마시며 좋은 일에 힘을 보태는 기회도 된다. 구는 2017년부터 노가리 골목 일대 옥외 영업을 허용했다. 원래 도로변에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영업하면 불법인데 관광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용단을 내렸다. 이후 입소문이 퍼진 노가리 골목은 하루 수천명의 인파가 찾는 광광명소가 됐다.

노가리 골목은 중구의 을지로 골목길 투어인 '신(新) 을지유람' 코스에도 포함된다.

배상윤 기자(editor@guideme-tri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