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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블과 더불어 사이판 여행  |  해외축제뉴스 2021-10-05 20:36:07
작성자   페스티벌올앤트래블 editor@guideme-trip.com 조회  338   |   추천  23

트래블 버블과 더불어 사이판 여행

 

                    

사이판이 다시 다가왔다.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하지만, 두 나라를 오가는 여행자들에게 14일의 격리 기간을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이 체결되면서 오랜만에 사이판행 항공편이 분주해진 것이다. 드넓은 태평양에 둘러싸여 맑고 풍요로운 자연경관을 뽐내는 작은 섬 사이판. 우리가 그곳을 찾아야 할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오는 12월까지 사이판을 찾는 한국인에게 1인당 250달러 이상의 여행 경비까지 지원해준다니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또 있을까. '하파다이(Hafa Adai)'라고, 사이판 원주민 말로 인사를 하면 밝게 웃어주는 사이판 친구들을 만나 보자.

 


 

안전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_ 트래블 버블

코로나 팬데믹을 걱정하는 시선은 오늘도 나라마다 국경선을 걸어 잠그게 만들고 있다. 간신히 국경을 열었더라도 각 나라를 오갈 때마다 14일가량의 자가격리 기간을 지켜야 하는 조건은 해외여행을 쉽게 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사이판의 관계에선 예외다. 사이판을 비롯해 티니안, 로타 등을 품은 북마리아나제도연방은 지난 7월 1일부터 우리나라와 최초로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여행안전권역) 협약을 체결해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북마리아나제도의 섬으로 여행 갈 경우, 출발 2주 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양국에서 격리를 면제받게 된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 우리가 현재 접종받고 있는 백신 모두 인정받는다. 트래블 버블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독자라면, 이번 호 ‘Issue & Trend-트래블 버블’(98~101쪽) 기사를 참고하시길!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여정을 보장하겠다는 트래블 버블 협약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이판을 여행하는 한국인에게 북마리아나제도 주정부가 1인당 250달러 이상의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등 전폭적인 여행 지원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사이판에 7박 이내 머무는 여행자의 경우 약 29만 원(250달러)의 경비를, 8박 이상 사이판에 머무는 여행자는 약 58만 원(500달러)의 여행경비를 선불카드 형식으로 전달받는데, 이는 현지에서의 5일 격리 종료 후 리조트 체크인 시 직접 받을 수 있다. 이 TRIP(Travel Resumption Investment Plan) 프로그램은 사이판과 티니안, 로타가 포함된 여행 상품을 예약한 한국인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여행경비 지원뿐 아니라 현지에서 의무 시행하는 모든 PCR 검사 비용도 전액 부담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이제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사이판으로 향하는 여행 준비를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태평양을 바라보는 아찔한 풍광 _ 만세절벽과 자살절벽

사이판만이 가진 풍경들이 있다. 거친 숨소리를 내뱉는 태평양을 마주한 절벽들이 아찔한 비경을 선사하는 것. 그런데 그 풍경은 그저 아름답다고만 말하기엔 슬픈 사연을 간직한 경우가 많다. 붉게 물드는 저녁 무렵마다 절벽의 멋진 풍경은 아득한 이야기를 전하며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기게 마련이다.

사이판 최북단에 위치한 ‘만세절벽(Banzai Cliff)’은 80미터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이 짙푸른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데, 시원스러운 전망 덕분에 사이판의 베스트 풍경 가운데 하나로 반드시 손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만세절벽이라는 이름에는 전쟁의 아픈 역사가 담겨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4년 미군이 사이판에 들어오면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일본군과 일본인들이 이곳에서 ‘천황 만세’를 외치며 뛰어내린 것이다. 만세절벽에서는 낚시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운이 좋으면 절벽 가까이 기어오르는 바다거북도 만날 수도 있다.

만세절벽 뒤쪽으로 자리한 ‘자살절벽(Suicide Cliff)’ 역시 아찔한 풍경은 그림 같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항복하기를 거부한 일본군이 몸을 던진 곳이다. 주변에는 평화기념공원과 전망대가 들어서 있다.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일본인을 추모하는 비석이 많은데, 가까운 거리에 한국군 위령탑도 있으므로 둘러보면 좋겠다.

 

                    
새가 날아든다 _ 버드아일랜드

석회암으로 이뤄진 바위섬 ‘버드아일랜드(Bird Island)’ 역시 사이판의 북쪽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다. 석회암 지형인 이 섬에는 새가 둥지를 틀기에 적합한 작은 구멍이 수두룩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해변으로 밀려드는 하얀 파도가 새의 날갯짓처럼 섬을 에워싸는 듯이 보인다.

멋진 새떼를 목격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른 아침 해 뜰 무렵이나 해질 무렵에 버드아일랜드 전망대를 찾아야 한다. 낮에는 새들이 먹이를 찾아 섬을 떠나있기 때문이다. 사이판 원주민들은 거북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데, 이 섬 모양이 육지를 향해 웅크리고 있는 거북 모양을 하고 있어서 ‘거북 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짙푸르면서도 맑은 사이판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깊은 바다를 만나러 _ 그루토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버드아일랜드에서 멀지 않은 다이빙 포인트 그로토(Grotto)에서 물속 경관을 감상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지기 쉬운 계단 117개를 내려가면 작은 동굴이 나오는데, 굴 사이로 엿보이는 푸른 물빛만 보아도 왜 이곳이 그렇게 사랑받는지 알 수 있다. 신비하도록 아름다운 물빛이 동굴 안을 채우고 있다. 바다로 이어진 해저 동굴의 비경에 빠져들어 스쿠버다이빙에 중독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세계 10대 다이빙 명소로 꼽힌다. 스노클링도 가능하므로 장비를 챙겨 아름다운 물속에서 신비한 바닷속풍경과 귀여운 물고기들도 확인해보길 바란다

 

<더 많은 내용은 페스티벌올앤트래블 9월호를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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