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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기차 여행을 찾아서  |  해외축제뉴스 2021-11-09 17:17:47
작성자   페스티벌올앤트래블 editor@guideme-trip.com 조회  336   |   추천  22

내 생애 최고의 기차 여행을 찾아서


 

우리는 제법 오랫동안 코로나 팬데믹 탓에 나라와 나라를 넘나드는 기차 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의 일상이 전 지구적인 흐름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곧 기차표를 끊고 이웃 나라를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 둔중한 기적 소리를 내는 증기기관차부터 맹렬하게 달리는 초고속 열차까지, 지금도 달리고 있는 세계 기차 여행의 대표주자들을 점검해봤다.

 

궁전이 움직인다 _ 로열 라자스탄 온 휠 Royal Rajasthan on Wheel

인도 기차 여행이라면, 대부분 여행자가 고행에 들어서듯 하는 고단한 유랑을 떠올리지만, 움직이는 궁전 ‘로열 라자스탄 온 휠’을 타고 브라만처럼 호화로운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매주 일요일 델리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타지마할, 갠지스 강 등 인도 명소를 돌아다니는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다. 이 값비싼 열차의 내부에는 스파까지 있다! 궁전 안 스파에서 하루의 여독을 풀다 보면, 일주일 간의 인도 기차 여행이 피로를 느낄 새도 없이 지나간다.

홈페이지 www.royalrajasthanonwheels.co.in

 

아프리카를 내 품 안에 _ 블루 트레인 Blue Train

호화 열차의 전설이라 불리는 블루 트레인에는 삶의 여유와 안정을 찾은 중후한 노년의 신사뿐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미지의 땅 아프리카를 발견하려는 여행자들, 이제 막 하나의 삶을 시작한 신혼부부들도 만날 수 있다. 그럴듯한 슈트와 드레스한 벌이 여행 가방에 꼭 지참돼야 할 필수 품목! 유리창 밖으로 저 멀리 튼실한 엉덩이를 한 얼룩말도 기다란 목을 뻗어 가며 풀을 먹는 기린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기차를 바라본다.

홈페이지 www.bluetrain.co.za

 

호사로운 기차의 전설 _ 이스턴 &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Eastern & Oriental Express

뜨겁고 습한 동남아시아 대륙의 공기가 견딜 수 없다면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몸을 감싸는 호화 열차에 올라 보면 어떨까. 들어가면 영영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울창한 숲, 번쩍이는 황금빛 사원을 지나는 이스턴 &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신비로움이 충만할 것만 같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호기심을 갖고 있는 푸른 눈의 유럽 여행자부터 쉽게 방콕부터 싱가포르까지 아시아 나라들을 섭렵하고 싶은 관광객까지 모두 반할 만하다. 이 열차에 오르면 동남아시아가 한눈에 펼쳐지니 말이다.

홈페이지 www.orient-express.com

 


 

고속열차의 전통 _ 테제베 TGV

유럽은 하나다. 그물망처럼 엮여 있는 철로를 따라가다 보면 유럽이 하나로 이어진다. 국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각국의 주요 도시를 거침없이 빠른 속도로 연결하는 유럽의 고속열차가운데 대표적인 열차가 TGV다. 우리나라 KTX가 모델로 삼을 정도로 고속열차계의 전통이 된 TGV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르와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을 만큼 세련된 모습으로 다가온다. 전통의 고속열차를 넘어 현대적인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갖춘 열차로 또 다른 명성을 쌓고 있는 TGV. 유럽 대륙을 가르는 열차 노선 중 TGV 노선이 가장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홈페이지 www.tgv-europe.com

 

고속철로 건너가는 유럽 _ 탈리스 Thalys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탈리스는 빨간색 외관부터 인상적이다. 고속열차는 더이상 속도만 내세우지 않는다. 독일식 전통요리로 준비된 기내식과 세련되게 차려입은 승무원들의 탁월한 서비스는 항공 서비스와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눈치 빠른 예약으로 더 저렴하게 탈리스를 탈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자. 컴포트1 좌석에서는 무료인 와이파이 사용이 컴포트2 좌석에서는 요금이 추가된다는 것은 참고할 사항이다.

홈페이지 www.thalys.com

 

런던과 파리 사이 _ 유로스타 Eurostar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준세이는 재빠른 유로스타를 타고 아오이보다 먼저 도착하고 두 사람은 기적적으로 만나 사랑을 확인한다. 유로스타는 영화 속 두 사람의 사랑을 맺어주는 큐피트의 열차인 셈이다. 노란색과 남색의 조화로 세련된 기차 외관의 유로스타는 이탈리아의 각 지역을 잇는 것뿐 아니라 도버 해협의 해저터널을 지나 유럽 대도시 사이를 긴밀하게 흐른다. 영국과 프랑스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가장 빠르고 편안한 길을 안내한다.

홈페이지 www.eurostar.com

 

유럽 여행이 쉬워진다 _ 이체 ICE

이체를 타면 유럽 여행이 더 빠르고 더 쉬워진다. 이체는 괴테의 도시 프랑크푸르트, 독일 역사의 상징 베를린 등 독일 곳곳을 누비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독일을 넘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의 주요 도시까지 기세 좋게 내달린다. 거친 독일 발음이 귓가를 자극하듯 빠르게 독일로, 유럽의 주요 도시로 승객을 실어나르는 이체를 타고 유럽 여행에 나서보는 게 어떨까.

홈페이지 www.bahn.de

 

알프스의 진면목 _ 스위스 융프라우 산악 열차

알프스의 만년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장 찍는 것이 스위스 여행의 로망이라면 기차표 예매는 필수다. 알프스를 굽이굽이 오르는 산악 열차가 얼음 궁전 앞에 서면 지친 행색의 여행자도 얼음왕국 초대된 우아한 손님이 된다.

홈페이지 www.jungfrau.ch


 

 

호주 종단기 _ 더 간 The Ghan

국제선보다 더 비싼 국내선 티켓 가격이 부담스러운 호주 사람들은 기차를 즐겨 이용한다. 대도시 시드니의 활기, 골드코스트 해변에 불어오는 미풍의 달콤함이 아닌 호주의 원시적인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더 간도 열혈 승차 대상. 남호주의 애들레이드를 떠나 노던 테리토리의 다윈까지 이어지는 호주 남북을 가르는 노선은 도처의 열대우림과 국립공원, 아웃백의 붉은 능선과 광활한 금빛 사막이 대륙의 중심은 바로 여기라고 소리치는 곳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더욱 빛을 발하는 풍광을 승객들에게 더 잘 보여주기 위해 기차는 주로 낮에 움직인다. 좌석은 플래티넘, 골드, 레드 등 여러 등급인데 전 좌석 모두 워낙 인기가 좋아 일찌감치 만석이 되니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홈페이지 www.gsr.com.au

 

신나는 열대우림 탐험 _ 퀸즐랜드 쿠란다 시닉레일웨이 Kuranda Scenic Railway

짙푸른 양탄자를 발아래에 두고 기차는 달린다. 쿠란다 시닉레일웨이가 지나는 케언스의 열대우림지역 쿠란다는 다양한 종류의 희귀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천연 자연의 성지. 생생한 우림에서 번져오는 풀내음과 장인의 손길로 섬세하게 깎아내린 것처럼 가파른 계곡, 한 폭의 그림 같은 폭포수를 쿠란다 열차에서 감상할 수 있다.

홈페이지 www.ksr.com.au

 

 

기찻길 옆 로키 마운틴 _ 캐내디언 Canadian

토론토와 밴쿠버를 잇는 기차 캐내디언.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출발하는 날짜와 요일이 다르므로 여행 구간에 따라 선택은 자유다. 금방이라도 발사될 로켓처럼 생긴 CN타워가 상징인 토론토를 출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재스퍼 국립공원과 로키 산맥을 따라가는 루트로 알찬 캐나다 여행을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좌석은 일반석과 침대칸 좌석이 있으며 침대칸 좌석에는 식사도 포함된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장대한 로키 산맥의 아름다움에 저절로 입이 벌어지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될 것이다. 캐내디언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명장면이다. 예약 비아레일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한글 홈페이지에 링크된 여행사를 이용해 구매하면 된다.

홈페이지 www.viarail.ca

 

대륙 횡단의 로망 _ 시베리아 횡단열차 Trans Siberian Railway

눈밭과 자작나무 숲뿐인 창 너머, 지루한 탑승 시간과 불편한 잠자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대한 로망을 접을 수는 없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스톱오버 없이 달리면 일주일이 걸린다. 기착지 별로 여정을 늘리고 싶다면 미리 모든 티켓을 구입할 필요 없이 들르는 역마다 구입하면 된다. 울란바데의 바이칼호수 옆을 달리는 5시간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 눈부신 바이칼호수를 달리는 그 짧은 순간을 위해서라도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타볼 만한 가치가 있다. 좌석 등급은 룩스(2인 1실), 쿠페(4인 1실), 프라치카르타(6인 1실), 지정 좌석이 없는 시드가 있다. 장거리 여행은 룩스나 쿠페가 적당하다.

홈페이지 www.rzd.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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