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들의 격렬한 몸싸움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2019청도소싸움축제'가 16일 개막한다.

전국에서 유일한 소싸움 전용 돔구장인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오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계속되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출전한 싸움소 200여마리가 출전했다.

이 가운데 예선전을 통과한 96마리가 총상금 1억1천220만원을 걸고 불꽃 튀는 승부를 겨룬다.

싸움소들은 881㎏ 이상인 대백두급을 비롯해 소백두급(801∼880㎏), 대한강급(751∼800㎏), 소한강급(701∼750㎏), 대태백급(651∼700㎏), 소태백급(600∼650㎏) 등 6개 체급별로 출전하고 체급별 우승한 소에게 주어지는 우승 상금은 각각 600만원이다.

'함께하는 즐거움, 터지는 감동! 청도소싸움이면 충분하다!'는 슬로건 아래 개막 후 이틀 동안은 전통민속소싸움 방식인 체급별 경기가, 나머지 이틀은 갬블 방식의 경기가 진행돼 긴장감을 더한다.

이 밖에도 어린이 관객을 위한 소달구지 타기,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등 민속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배상윤 기자 (editor@guideme-tri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