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꽃길 따라 찬란한 봄이 오네
태안 수선화축제
설중화(雪中花)로도 불리는 수선화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길을 노란 꽃을 틔워 밝힌다.
생김새도 예쁘지만 향기도 달콤해 사람의 마음을 환하게 바꿔주는 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연못에 비친 자기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다는 나르시스의 이야기.
그 나르시스가 죽은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 바로 수선화다.
강렬하지 않지만 은은한 매력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수선화의 모습이 신화 속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수선화, 봄을 열다
그동안 세계튤립축제가 열리던 태안 네이처월드에서 올해 첫 번째 행사를 열게 된 수선화축제.
수선화는 개화 시기가 튤립보다 약 한 달 정도 빨라 세계튤립축제로 향하는 안내자이자, 태안의 새로운 꽃 축제로 태어나게 된다.
수선화라고 하면 마치 한 종류의 꽃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선화로 불리는 노란색의 더치마스터는 백여 종에 이르는 수선화의 한 종류일 뿐이다.
더치마스터 외에도 하얀 꽃잎과 노란 꽃술이 예쁜 크래그포드, 크레그포드와 닮은 듯 다른 제라늄, 나르시스를 흠모했던 요정 에코의 사연이 깃든 골든 에코 등 수선화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수선화가 군락을 이룬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선화와 함께 여러 봄꽃이 함께 식재돼 그야말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질 태안 수선화축제. 꽃의 도시, 축제의 도시 태안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선화축제가 기다려진다.
페스티벌올 김정원 기자(editor@festivalall.com)
OVERVIEW
명칭 2018 제1회 태안 수선화축제
기간 2018.04.01.(일) ~ 2018.04.15.(일)
장소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온리 168-3번지 일원, 네이처월드
전화 041.675.7881
www.ffestiv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