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가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일원에서 25일 개막해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진다.
꽃양귀비축제위원회와 마을 주민들은 이번 축제를 위해 4만1천여㎡에 꽃양귀비와 수레국화를 심었으며 축제를 앞두고 만개한 꽃들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는 자그마한 밭에서 시작됐다. 용수골 마을로 귀농한 한 주민이 밭에 취미삼아 심었던 양귀비가 주변 풍경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
이후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관상용 양귀비 꽃밭을 더욱 크게 일구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소규모 마을 축제에서 매년 2만 여명이 방문하는 축제로 거듭났다.
양귀비꽃은 6월 중순까지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축제장에서 즐길 수 있는 주요 프로그램은 한복·교복 입고 사진찍기와 양귀비 사진 콘테스트 등이 있으며, 압화 부채 만들기, 천년 돌탑 쌓기, 페이스 페인팅, 사진 찍어주기, 엽서 만들기, 전래놀이, 양귀비꽃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축제장 주변에는 전망대와 탐방로, 쉼터 등이 마련됐다. 막걸리, 감자떡, 감자칩, 메밀전, 도토리묵, 국수 등 꽃 양귀비를 이용한 다양한 먹을거리도 준비했다. 김정윤 위원장은 "양귀비꽃밭에서 지친 일상을 위로받고 활력을 얻고자 하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배상윤 기자 (editor@guideme-tri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