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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에서 만난 새로운 탐험 12가지  |  해외축제뉴스 2022-01-26 14:26:31
작성자   페스티벌올앤트래블 editor@guideme-trip.com 조회  411   |   추천  27


 

아부다비에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이곳은 가끔 A매치 축구 중계 때나 들어봤던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의 낯선 수도일 뿐이었다. 미국 〈포춘〉지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선정했다는 소식과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에 내내 등장하던 호사스러운 사막 도시의 풍모는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았다. 하지만 직접 방문하고 난 뒤 이 도시는 서걱거리는 모래사막을 탄탄하게 일궈낸 새로운 아랍 문화의 중심지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럭셔리한 문화와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사이로 다정한 에미라티(아랍에미리트 국민)의 미소가 우리를 반겼다.

 

 

 

1971년 탄생한 나라 _ 아부다비의 짧은 역사

 


 

아랍에미리트의 역사가 5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니 처음엔 믿을 수 없었다. 1971년에야 7개 아랍 토후국이 연합해 제대로 된 국가로 탄생했던 아랍에미리트. 유목민이 흩어져 살던 허허벌판 모래사막이 21세기의 번영을 상징하는 마천루 도시로 변모하는 데 고작 50년도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더욱이 수도 아부다비는 약 200개의 섬을 인공적으로 연결해 만든 도시라니, 입안이 얼얼했다. 물론 급박한 발전의 밑거름은 전 세계 5대 산유국이라는 부유한 근원에서 시작됐을 것이다. 그런데 도시 아부다비가 빛나는 이유는 어설프게 이웃 나라 명품으로 휘감기보다 이슬람이라는 굳건한 민족적 전통 위에 고급문화를 흡수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우리는 아열대의 사막 한가운데서 신기루 같던 미래의 오아시스를 느긋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섭씨 50도의 더위쯤! _ 사막에서 만나는 푸른 가로수길

 

 

아랍에미리트는 365일 섭씨 45도를 넘나드는 더운 중동 지역이다. 내가 도착했을 때 아부다비의 온도계는 50도를 가리켰다. 습도가 전혀 없어서 불쾌지수는 높지 않았다. 공항에서 잡아탄 버스는 강력한 냉방 시스템 덕분에 더없이 시원했고, 관광지에서 맞닥뜨리는 강렬한 햇살 역시 살을 태울 것 같진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감탄의 시작에 불과했다. 이 더운 사막 도시에서 가로수를 목격하게 되리라곤 기대하지 않았으니까! 비도 거의 내리지 않는다는 이곳에서 생존을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식목들이 거침없이 거리에 늘어선 모습이 눈을 의심케 했다. “정부에서 가로수를 관리하죠. 땅 아래 수도 파이프가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24시간 물을 공급하고 더위를 식혀주고 있답니다.” 함께 움직이던 현지 관광청 직원이 귀띔했다.

 

 


 

 

이슬람의 기운 _ 셰이크 자예드 그랜드 모스크 Sheikh Zayed Grand Mosque

 


 

순백색 모스크에 가까워지자 코란을 읽는 낮은 음성이 들려왔다. 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은 도시와 그 도시의 중심을 이루는 위풍당당한 모스크. 아침부터 태양은 뜨거웠지만 신성한 경독 소리는 바람을 타고 스며들었다. 공식 명칭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모스크(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 Mosque)지만 보통 그랜드 모스크(Grand Mosque)라 부르는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 이슬람 사원이다. 한 번에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과 24K 황금으로 만든 샹들리에 역시 세계 최대 크기인 데다 당연하다는 듯이 수공예 카펫 역시 지구상에서 가장 큰 크기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아부다비 내 다른 모스크와 달리 이슬람교도가 아닌 외국인 여행자도 방문할 수 있지만, 치마나 반바지를 입고는 들어설 수 없다. 여자는 이슬람 교리에 따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려야 하며, 누구라도 신발은 입구에 벗어두고 맨발로 입장해야 한다.

 

홈페이지 www.szgmc.ae

 

 


 

이토록 푸른 바다! _ 아부다비 비치 Abu Dhabi Beach

 


 

아부다비에 들어선 이상, 하루에도 몇 번씩 아부다비 비치를 지나칠 수밖에 없다. 낯설고 아름다운 해안은 야스 섬(Yas Island)에서 뻗어 나오는 메인 해안도로 아부다비 두바이 로드(Abu Dhabi-Dubai Rd)부터 아부다비 팰리스 호텔과 가까운 코르니시 로드(Corniche Road)까지 길게 이어진다.특히 아부다비 비치는 해변 입구가 위치한 알 칼리 알 아라비 스트리트(Al Khaleej Al Arabi Street)에서 힐튼 호텔 근처 코르니시 로드(Corniche Road)까지 펼쳐져 있다. 해안에서 40미터까지 수영이 가능한 지역으로, 그 이상은 안전을 위해 부유 울타리를 설치해 넘어갈 수 없다. 초급자를 위한 웨이크보드 시설은 매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실내 테마파크의 스릴 _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Ferrari World Abu Dhabi

 


 

아이들이나 여성들보다 남자들이 더 환호하는 실내 놀이동산이 바로 페라리 월드다. 세계적인 자동차 페라리를 주요 테마로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인 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2010년 11월 공식 오픈한 이곳에는 시속 240킬로미터로 내달리는 롤러코스터 포뮬러 로사(Formula Rossa)를 비롯해 20여 가지 독보적인 놀이시설과 F1 시뮬레이션을 체감하게 만드는 4D 영화관, 페라리 자동차의 역사를 담은 전시 공간인 갤러리아 페라리(Galleria Ferrari)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우리나라 놀이동산에 비해 아기자기한 면은 없지만, 그 규모와 스릴에 있어 비교할 수 없는 전율이 따라온다. 역시나 세계 최대 규모라는 페라리 굿즈 스토어에서는 고급진 기념품과 패션 아이템들이 주머니를 털어낼 기세다.

 

홈페이지 www.ferrariworldabudhabi.com

 

 

 


 

 

전력 질주의 쾌감! _ 야스 마리나 서킷 Yas Marina Circuit

 


 

스포츠카를 마다할 리 없는 남자라면 이곳을 지나칠 수 없다. 매년 ‘F1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야스 마리나 서킷은 세계 유수 모터 레이싱 시리즈를 주최할 만큼 수준 높은 트랙과 시설을 자랑하는 곳. GP2 아시아 시리즈 포뮬러1 챔피언십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1년 내내 진행되고 있는데, 대회 관람은 물론 레이싱 경기가 없는 날에는 누구나 연습장으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F1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www.f1inschools.ae). 기념품숍만 해도 사내들이 갖고 싶어 안달할 아이템들이 즐비하다.

 

홈페이지 www.yasmarinacircuit.ae

 

 


 

 

 

루브르에 이어 구겜하임까지 _ 사디야트 문화 지구 Saadiyat Cultural District

 


 

아부다비에는 루브르 박물관이 있다. 물론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아부다비 지점인 셈이다. 사디야트(Saadiyat) 섬이 얼마나 웅대한 문화의 중심지인지는 2025년 문을 열 구겐하임 아부다비 미술관의 규모만 살펴봐도 가늠해볼 수 있다. 문화 지구의 중심에 한창 건설되고 있는 구겐하임 아부다비 미술관은 아랍에미리트와 중동 지역의 전통 건축 양식에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구겐하임 아부다비는 루브르 아부다비, 뉴욕대 아부다비, 복합문화공간인 마나랏 알 사디야트(Manarat Al Saadiyat)와 함께 아부다비의 문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주축이 될 전망이다. 사디야트 문화 지구는 아랍 문화의 중심 아부다비가 머지않아 중동의 중심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도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만드는 곳이다.

 

홈페이지 hmanaratalsaadiyat.ae


 


 

 

 

탄식을 자아내는 조형과 빛 _ W 아부다비 호텔 W Abu Dhabi- Yas Island

 


 

그동안 쇼핑을 즐기지 않던 사람이라도 방콕에선 남다른 쇼퍼홀릭이 될지 모른다. 초대형 종교 장식품부터 가구, 생활용품, 의류, 앵무새와 악어까지 안 파는 것이 없는 듯한 재래시장 짜뚜짝 시장(Chatuchak Market)은 그 드넓은 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방콕식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2019년 차오프라야 강변에 문을 연 신상 쇼핑몰 아이콘시암(ICONSIAM)은 샤넬과 구찌 같은 명품부터 애플 스토어, 수상 시장 콘셉트로 꾸며진 식당가까지 쾌적하고 럭셔리한 쇼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센트럴 엠버시(Central Embassy)와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터미널21 등 시내 곳곳에 포진한 쇼핑몰들 어디나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패션 레이블과 태국의 매혹적인 디자인을 발견하게 만들며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것이다.

 

 


 

 

6성급 궁전 호텔 _ 에미리트 팰리스 Emirates Palace

 


 

아랍에미리트의 궁전을 호텔로 리모델링한 이 호텔은 ‘6성급 호텔’이라는 표현으로 칭송받고 있다. 그랜드 모스크와 함께 아부다비를 상징하는 대표 랜드마크인데, 규모 면에서도 건물 좌우 길이가 1킬로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길어 내부 약도를 보면서도 길을 잃을 지경이었다. 황금빛 치장은 실내든 바깥이든 내내 눈부실 정도다. 실제로 로비 한구석에는 금 자판기도 놓여 있다. 객실은 안락하고 격조 있는 유럽식 호텔 분위기를 내며, 미슐랭 스타 셰프도 울고 갈 멋진 레스토랑들도 감탄을 자아낸다. 야자수와 분수로 치장된 왕궁 호텔은 어둠이 내려앉을수록 더 신비하고 화려해진다.

 

홈페이지 www.emiratespalace.com

 

 


 

사막의 전통 _ 아부다비 매 병원 Abu Dhabi Falcon Hospital

 


 

‘병원’이라는 단어에 의아해할 수 있지만, 아랍에미리트의 오래된 매 사냥 전통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아부다비 매 병원(ADFH)의 투어 프로그램만큼 놀랍고 신비한 체험도 없다. 1999년 개원한 이곳은 아랍에미리트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의 국가를 포함해 가장 큰 규모의 매 병원인데, 주인의 명령과 훈련에 따라 작은 짐승들을 멀리까지 잡아 오는 사막 유목민의 매사냥 전통을 다채로운 미디어를 통해 접할 수 있고, 실제로 사냥을 마친 우람한 매들의 치료, 재활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투어 프로그램은 문화적 이해와 생태적 동물 보호와도 맞닿아 있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홈 페이지 www.falconhospital.com

 

 


 

 

아부다비를 한눈에 _ 헬리콥터 투어 Helicopter Tour

 


 

코발트블루 빛으로 눈부시게 빛나는 아름다운 아라비아 만과 세련된 도시 아부다비의 위용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기꺼이 헬리콥터 투어에 나서길 바란다. 21세기의 부흥을 상징하는 아랍에미리트의 수도가 보이는 마천루와 인공 섬들의 기묘한 아름다움, 더욱이 사디야트 섬에 있는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과 한창 건축 중인 구겐하임 아부다비 미술관 등의 현장까지 시찰(?)할 수 있다. 에어컨까지 쏟아져 나오는 안락한 헬리콥터에 몸을 맡기고 20분간 전혀 새로운 미래 도시를 전망할 준비를 하자.

 

 


 

 

오아시스에서 만나는 베두인족 _ 사막 사파리 Desert Safari

 


 

 

아부다비에서 시크한 도시와 럭셔리한 호텔만 구경하고 돌아갈 순 없다. 이곳은 원래 사막의 문명이 아니던가! 사막의 유목민 베두인족의 자취를 살펴보고 싶다면 가장 인기 높은 액티비티인 사막 사파리를 예약하자. 사륜구동 지프를 타고 모래 언덕을 롤러코스터만큼이나 아찔하게 넘나들며 도달한 유목민의 전통 가옥에서는 낙타를 타거나 이슬람 전통 의상을 입어볼 수도 있다. 식사로 제공되는 소박한 아랍 스타일 음식도 훌륭하다.

 

홈페이지 www.desertadventu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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