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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생을 닮은 연극과 인생을 담은 음악의 조화 '제18회 의정부 음악극축제'  |  국내축제뉴스 2019-05-24 19:56:37
작성자   페스티벌올 editor@guideme-trip.com 조회  1442   |   추천  112

인생을 닮은 연극과 인생을 담은 음악의 조화

제18회 의정부 음악극축제

 

올해 18회를 맞이한 의정부 음악극축제는 이러한 음악극장르의 공연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축제다. 다채로운 음악극을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과 체험행사를 마련하며 대한민국 대표 공연 예술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Connecting Roads: 잇다’라는 주제로 10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의정부 음악극축제가 지난 5월 19일, 차회 축제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축제가 진행되는 의정부 예술의전당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음악극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폐막극 ‘HOME’은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이다. 세 시 정각, 무대가 시작됐다. 텅 빈 무대 위에 집이 세워지고 무대가 꽉 찰 만큼 많은 관객들이 무대위로 초대된다. 그리고 성장과 결혼, 잔치, 죽음의 순간이 흘러간다. 시간이 지나고 누군가의 집에 초대 받은 것처럼 일상적인 행동을 하던 관객들은 하나 둘 객석으로 돌아간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배우들도 조용히 자신의 짐을 챙겨 집을 나선다. 집은 고요한 적막에 쌓인다. 그 너머로 잔잔한 포크송이 흘러나온다. 그렇게 연극은 끝이 난다.

 


 

 

대사 한마디 없는 무언극이지만 음악과 어우러진 무대에서 배우들의 감정이 오롯이 느껴졌다. 공연을 보는 동안 웃다가도 눈물이 흘렀고, 신남과 동시에 슬픔이 몰려왔다. 무대가 끝나고 생각해보니 그게 바로 home이었다. 새집에 들어가며 느꼈던 설렘, 기쁨, 그리고 슬픔까지 수많은 감정을 느끼고 쏟아냈던 장소가 바로 home 이었다.

 

 

유쾌함을 더한 제프 소벨의 마술이 가미된 연출과 음악, 그리고 음악극이 끝나고 진행된 관객과의 인터뷰 행사에서 울먹이며 질문을 하는 관객과 눈물을 흘리며 답변하는 배우의 모습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연극이라고 생각해왔지만, 무대 위에서 펼쳐진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자 우리의 이야기였다.

 

배상윤 기자(editor@guideme-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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