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이어지는 여름과 가을, 어둡고 캄캄한 밤하늘을 형형색색 불꽃들이 환하게 밝히면 축제는 비로소 절정을 맞이한다. 폭죽이 만들어내는 굉음과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불꽃은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는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불꽃놀이는 축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이벤트다. 축제하면 불꽃, 불꽃 하면 축제! 마법 같은 순간, 하늘에 피어오르는 불꽃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국내 최대규모,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서울 세계불꽃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인파를 불러모으고 있는데 그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다. 우선 주최 측과 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안전한 관람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또한 주최 측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안전사고 방지와 동선 안내를 돕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운행량도 대폭 증편할 예정이다. 매년 화려한 불꽃만큼이나 화려한 추억을 선사한 서울 세계불꽃축제는 올해 여느 때와 같이 10월 첫째 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4일 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에서 화려한 불꽃이 솟아올랐다. 지난 2017년 롯데월드타워 전야제와 2018년 신년 카운트다운에 이어 롯데월드타워가 선보인 세 번째 불꽃 축제다. 올해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동행의 뜻을 담은 ‘GO. Together!’라는 주제로 열렸다. 올해 축제에서는 친환경적인 불꽃 축제를 위해 저연기 ·저소음 제품을 사용했다. 기존 불꽃 축제에 사용된 제품보다 30% 적은 연기를 배출하고 소음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여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했다. 단 3회만에 서울을 대표하는 불꽃축제로 부상한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서울시민의 지친 일상에 불꽃 같은 낭만을 선사하는 축제였다.

배상윤 기자 (editor@guideme-tri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