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단 한 번, 당신을 향해 숲이 열리다

제14회 남양주시 광릉숲축제

숲과 휴식이 있는 문화예술축제 남양주시 광릉숲축제가 오는 10월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열린다.

조선시대 세조가 자신의 능 자리에 조성하고 가꾸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게 된 광릉숲은 다양하고 희귀한 식물자원이 잘 보존돼 있다. 광릉숲이 품은 천년고찰 봉선사 앞에서 열리는 ‘남양주시 광릉숲축제’는 숲과 사람을 하나로 아우르는 생태문화축제이며,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도시에서의 각박한 삶에 지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뜻깊은 축제인 남양주시 광릉숲축제는 일 년에 단 한 번, 축제 기간에만 이틀동안 일반에 개방되는 공간이기에 꼭 한 번은 방문할 가치가 있다.

축제장인 광릉숲길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선정된 자연생태의 보물창고이다. 이 광릉숲길이 품은 수많은 꽃과 들풀, 그리고 나무가 어울려 숨쉬고 있는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과 광릉숲의 가을 절경에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축제는 대지미술 콘셉트의 다양한 오브제가 함께하는 ‘포토존’과 공연, 숲속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해 줄 ‘광릉숲 숲길 걷기’, 체험, 먹을 거리, 재즈와 포크 등 ‘음악 공연’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숲을 보호하고, 또 광릉숲을 찾은 이들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깊어가는 가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또한 가장 아름답게 보존된 광릉숲에서 당신의 바쁜 삶을 잠시 멈춰보는 건 어떨까?

김정원 기자(editor@guideme-tri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