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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의 화염, 제주를 삼키다. 제주 들불축제 생생후기   |  국내축제뉴스 2018-04-05 14:19:04
작성자   페스티벌올 cs@festivalall.com 조회  2342   |   추천  182

염원의 화염, 제주를 삼키다

제주 들불축제 생생후기

 


 

제주 들불축제가 끝났다. 3월1일부터 4일까지 5일간 주최 측 추산 약 40만 명의 인파가 들불축제장을 찾았다. 불과 열,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의 염원이 한 데 뒤엉켜 타올랐다. 오름이 토해내는 화염이 하늘로 치솟는 장관을 보는 내내 웅장함을 넘어 경건함까지 느껴졌다.

 

제주, 불꽃이 되다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도 올해는 제주 들불축제를 축복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좋은 기상 조건 속에서 축제가 진행됐다. 축제장에서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었고, 설렘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도심과 동떨어진 축제장은 관람객의 집중도를 높였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은 들불축제만의 장점이었다. 더욱이 오름에 불을 놓는 독보적인 콘텐츠는 제주 들불축제의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지점이다. 제주의 불꽃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완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관람객의 마음에 희망의 불씨를남겼다.

다만 들불놓기, 달집태우기 이외에 외부 관광객이 축제 기간 동안, 그리고 낮에도 축제장을 찾게 하는 또 다른 킬러 콘텐츠의 개발은 시급해 보였다. 그리고, 축제가 끝난 뒤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관람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교통대책 마련과 국내·외 많은 사람이 제주의 불꽃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충분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제주 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한명수 (제주들불축제 총괄지휘반장)

187명의 소방대원과 80여 명의 산악경방요원, 그리고 2,000명의 대기 인력이 산불 등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예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방 차량도 9대를 배치하는 등 제주시 관내에서 최소한의 대비 인력과 장비를 제외하고, 모두 제주 들불축제를 위해 투입됐습니다. 달집태우기, 들불놓기 등 불과 관련된 행사가 있을 때면 행사가 끝난 뒤에도 남아 혹시 산불로 번질 불씨가 남지 않았는지 확인해 화재 위험이 0%가 되어야 귀가합니다.

 

정정희, 고옥림, 박명자(제주여성외국어통역봉사회, 제주들불축제 통역봉사자)

영어, 일어, 중국어 등 통역 봉사자 16명이 축제장에 나왔습니다. 제주 들불축제에 항상 참여하고 있는데, 매년 특색이 있고, 감동이 느껴지는 축제죠. 개인 인스타그램에 작년 들불축제 사진을 올렸는데, 홍콩에서 홍보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올 정도로 외국에서도 관심이 많은 축제입니다.

 

이기숙(제주)

귀농한지 6년 됐고, 들불축제에는 4일 동안 매일 왔어요. 그동안 들불축제에 와도 오름에 불을 놓는 건 보지 못했었는데, 어제는 오름불놓기 행사를 보고 정말 굉장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어제가 생일이어서 오름불놓기를 보며 가족들이 같이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꺼 주어서 너무 좋았고,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문복자(제주)

축제 기간 내내 축제장에 나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제주도에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게 영광스럽습니다. 우리 제주도 들불축제, 아주 재미있으니 관광객 여러분들 제주로 많이들 옵서!

 

류한식, 채은하, 류정서, 류정근, 류정린(제주)

가족 모두가 제주에 온 지 1년 정도 됐어요. 들불축제는 처음 왔는데, 횃불 봉송 퍼레이드까지 참여하게 됐네요. 온 가족이 제주에서 처음 맞이하는 들불축제가 많이 기대 됩니다.

 

김성은, 박지상(제주)

들불축제는 4개월 전 제주에 이주하자마자 알게 됐는데, 막상 와서 보니 너무 좋네요. 달집태우기도, 오름 태우기도 모두 좋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족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았어요.

 

최민수, 박희민(서울)

서울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왔습니다. 제주 들불축제에 대해서는 알았는데 4일 아침에 도착해 오름불놓기를 보지 못했어요. 최근 한 방송에서 제주 4.3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마침 축제장에 홍보관이 있어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페스티벌올 김정원 기자 (editor@festival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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