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의 전설 홍의장군의 지혜를 배우다

Learn the wisdom of the unbeaten legend, Red-clothed General

제48회 의령 홍의장군축제

48^th Uiryeong Red-Clothed General Festival

영화 ‘명량’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그린 영화다. 뛰어난 전술을 구사하며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국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오늘날까지 조선을 구한 전쟁영웅으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이 전쟁에서 패한 가장 큰 요인으로 곽재우 장군을 꼽았다. 

곽재우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가운데 가장 먼저 칼을 들고일어난 인물이다. 홍의장군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전투 때 붉은색 옷을 자주 입었기 때문이다. 한 의병대를 이끄는 장수가 눈에 잘 띄는 복장을 입을 이유는 없었지만, 용기를 주는 붉은색 옷을 입음으로써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함이라고 전해진다.

실제로 곽재우 장군은 육상 전투에서 왜적을 격파하는 최초의 승장이 되었다. 용기와 자신감 앞에 당할 자가 없었으니 전세는 역전되기 시작했다. 육지에서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에 가로막힌 왜군은 이순신 장군과의 해상 전투에서도 패하며 결국 임진왜란의 승세는 조선을 향하게 된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의병과 곽재우 장군의 숭고한 정신과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의령군에서는 해마다 전통 역사문화 축제인 의령 홍의장군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까지 ‘의병제전’으로 불리던 행사는 올해 ‘의령 홍의장군축제’로 명칭을 바꿨다. 오는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제48회 의령 홍의장군 축제에서는 보다 새롭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모으기 위해 북을 치는 장면을 재현하는 의병 혼불 채화식을 비롯하여 의병 스토리 체험장, 의령 말타기 체험, 의병 유적지 투어 등 청소년들의 역사체험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드론&멀티쇼와 같은 새로운 볼거리를 통해 축제성을 강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