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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세워진 삼도수군통제영, 지금은 통영으로   |  국내축제뉴스 2020-07-03 13:40:48
작성자   페스티벌올&트래블 shanglook@gmail.com 조회  1160   |   추천  55


 

임진왜란 때 세워진 삼도수군통제영, 지금은 통영으로 

 

통영은 흔히 ‘동양의 나폴리’라고 알려져 있다. 섬이 많고 에메랄드 물빛은 여느 다른 바다와는 다르다. 그런데1500년대 이곳이 첨예한 전쟁의 한복판이었다고 하니역사를 되새겨볼 수밖에 없다. 선조는 임진왜란 때 수군을 통솔하기 위해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에 해상 방어총 사령부를 두었는데 이 중 수군 군사도시로 가장 유명한 곳이 ‘삼도수군통제영’이다. 삼도수군통제영의 약칭이 ‘통영’인데 지금은 이 지역의 이름으로 남아있다.삼도수군통제영을 둘러보면 당대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다만 일제시대에 대·소 관아 100여 동이 헐려지금은 통제영의 일부가 남아있다. 당시의 통제영의 면적을 짐작해 보면 통영 시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당시 전쟁을 준비하던 규모가 어땠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한 여름에 왜구와 대적했던 한산대첩, 그 때 이순신 장군이라면

 

실제 한산도 대첩은 임진년 7월 8일에 일어났다. 한산도는 거제도와 고성 사이에 있어 사방이 바다이고, 적이 어찌하여 상륙한다 해도 생존할 가능성이 희박하였기에 적군을 수몰시키기에 적합한 지점으로 지목됐다.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제를 지내고 날씨의 흐름을 날카롭게 살피던 장군이 내려다보았을 통영 앞바다를 마주하니 지휘자로서 홀로 견디었을 간절함과 절박감이 무엇이었을지 생각해본다.

 


 

"한산(閑山)셤 달 밝은 밤의 수루(戍樓)에 혼자 안자

큰 칼 녀픠 차고 기픈 시름 하는젹의

어듸셔 일성호가(一聲胡笳)난 남의 애를 긋나니"

 

 

 

 

 

 

 

 

한산도 앞바다에 긴 칼 옆에 차고 홀로 앉았던 그때 그 이순신 장군처럼.

 

동피랑의 명물 울라봉 카페, 쌍욕을 먹는 재미란 뭘까

 


 

사실 우리말은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많은 언어들이 된소리, 거센소리로 바뀌는 변화를 겪었다. 열악한 환경에 더해진 궁핍한 전쟁상황을 겪으면서 입은 정신적 내상이 우리의 말에 고스란히 남은 것이다. 그런 역사적 내력이 통영에 남은 것일까. 동피랑 마을에는 ‘쌍욕라떼’로 유명한 울라봉 카페가 있다, 쌍욕라떼에 담긴 욕설에는 해학이 넘친다. 쌍욕라떼를 주문하면 나이, 성별, 방문 계기 등 간단한 인적 사항을 적어내고 주인장이 그에 맞는 찰진 욕을 라떼 거품 위에 초코시럽으로 정성스레 써준다. 물론 심약한 사람이나 미성년자, 임산부라면 쌍욕라떼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착한라떼’가 따로 마련돼 있다. 욕 때문에 불쾌해지기 보다는 쌍욕라떼를 받자마자 곳곳에서 터지는 웃음소리에 나의 폐부를 찌르는 ‘쌍욕’이 무엇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예의 갖춘 욕은 은근히 서운하기까지 한 재미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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