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행복 그리고 건강
세 마리 토끼를 잡아라, 웰니스(Wellness)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우리의 평범한 삶을 뒤흔드는 지금, 가격보다는 위생을 선택하고, 사람들이 북적대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한적한 시골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대세가 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어쩌면 웰니스(Wellness)가 아닐까. ‘웰니스’란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그리고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웰니스 여행은 ▲자연/숲치유, ▲뷰티(미용)/스파, ▲힐링/명상, ▲한방 4가지 주제로 나뉘며, 여행을 떠남으로써 느끼는 재미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웰니스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새로 지정된 9곳을 포함해 총 48개소의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했다.

edit Song Juyoung

자연 / 숲치유

Nature / Forest Therapy

온종일 갑갑한 마스크를 끼고 빌딩 숲을 헤매는 것에 지친 당신, 상쾌한 공기 가득한 숲으로 떠나 보자. 올해 새로 선정된 웰니스 관광지로 자연/숲치유 관광지가 특히 많이 엄선됐다. 그중 울산 국립대운산치유의숲은 호흡기 건강 증진을 위한 ‘숲, 숨, 쉼’ 프로그램과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개선을 위한 ‘숲톡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어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뷰티(미용) / 스파

Beauty Treatment / Spa

웰니스 뷰티(미용)/스파 여행은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은 물론, 더욱 오래 지속되는 속부터 차오르는 영양과 보습, 탄력 케어 등을 제공한다. 추천 웰니스 여행지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더불어 K-뷰티를 이끈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의 역사를 도슨트 투어를 통해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힐링/명상

Healing / Meditation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증진뿐만 아니라 내면을 강하게 단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는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힐링/명상 프로그램이 다수 준비돼 있다. 그중 ‘뮤지엄 산 명상관’이 단연 눈에 띈다. 이곳은 유명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미술관 ‘산’ 내부에 돔 형태로 설치된 명상관으로, 보이스명상, 침묵명상 등을 제공한다.

한방

Oriental Medicine

웰니스는 해외에서 시작됐지만, ‘한방’만큼은 서양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한방 웰니스 관광지 가운데 서울 종로에 위치한 ‘티테라피’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티테라피는 ‘한의사의 다방’이라는 컨셉의 한방차 카페로, 간단한 테스트 후 체질에 맞는 한방차를 허브티 형태로 즐길 수 있으며 한방 족욕과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