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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축제, 힐링은 ‘제천’  |  국내축제뉴스 2021-08-20 21:08:35
작성자   페스티벌올앤트래블 editor@guideme-trip.com 조회  610   |   추천  35

다시 시작하는 축제, 힐링은 ‘제천’

 

KTX로 1시간도 걸리지 않는 곳에 피톤치트로 가득한 숲과 대자연의 건강함을 듬뿍 담은 다양한 요리, 청풍대교와 옥순대교를 중심으로 멋진 비경까지 가득한 곳이 있다. 바로 충북의 제천시이다. 힐링, 치유라는 단어는 아예 고유명사가 됐고 여기에 미식제천이라는 최근 트렌드까지 더한데다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의 축제를 펼칠 예정이어서 제천시가 꽤 북적거릴 전망이다. 빽빽한 일정으로 3박4일간을 돌아봤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다시 제천으로 가야겠다.

 

                    

 

걷고 오르다 보면, 절로 치유되는 시간

대체 건강한 것이 이처럼 아쉬울 때가 있었나? 도착한 첫날부터 3박 4일간 약선음식에 빠지다 보니 원래 건강한 몸빼고 기분만 치유되는 듯한 묘한(?) 불균형이 영 개운치가 않다. 하지만 치유의 숲, 슬로우시티를 걷고 오르면서 몸에 쌓인 스트레스라는 독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보니 아침마다 자욱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다.

 

국립제천치유의 숲

슬로시티의 자드락 길, 측백나무 숲길이 날것의 자연이라고 한다면 국립제천치유의 숲은 잘 정돈된 공원 같은 느낌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쉼이라는 타이틀만 봐도 편안해진다. 짧은 시간 동안 제천의 여러 곳을 발로 뛰다 보니 금세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했지만 취재해야 할 과정 중 하나로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치유센터로 연결된 건강치유숲길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온 몸의 긴장이 순간 눈 녹 듯 풀리기 시작했다. 걷기 힘들었던 두 다리에도 힘이 들어가며 건강치유숲길로 들어가 숲내음숲길로 나오는 1시간 여의 코스로 당당하게 들어섰다. 해발 1015.8m의 금수산의 경관, 햇빛, 산소 등 산림치유인자가 가득하다. 멀리서 보면 산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미녀봉'이라고도 부르는 금수산. 원래는 백암산(白岩山)이라 하던 것을 퇴계 이황(李滉)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산이 아름다운 것을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하며 금수산으로 바꿨다고 한다. 숲길은 걷기에 피로함이 없도록 길이 잘 정돈돼 있으며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각종 새소리가 귀를 즐겁게 한다. 계곡물을 곁에 두며 걷는 동안 무성한 숲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이 매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치 판타지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는 듯한? 아무튼 사람들도 많이 없어 오롯이 나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조금 걷다 보니 바닥이 폭신해지기 시작한다. 자세히 보니 야자매트가 깔려 있다. 여기서부터 숲내음숲길로 들어서나 보다. 폭신폭신한 야자매트를 참나무 군락 사이로 걸으니 발의 느낌도 좋고 운동효과도 있는 듯하다. 가급적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걷다가 쉬면서 오래 머물기를 추천한다. 몸과 마음에 쌓인 노폐물과 잡생각이 사라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INFO

위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학현소야로 590

문의 www.fowi.or.kr, 043-653-9872

프로그램 (개인) ‘숲하모니’ (14:00, 16:00, 1시간 소요, 이용요금 5,000원으로 숲길은 상시이용 가능)

입장료 무료

 

 

슬로시티 측백숲으로의 힐링타임

국립제천치유의 숲에서 아주 여유로운 힐링을 했다면 이제는 좀 땀을 빼면서 힐링할 시간이다. 슬로우 수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수산업과 연관된 줄 알았다. 내륙지방에 수산이라니… 하긴 내륙이지만 호수와 강이 좀 많은가? 충북 제천의 수산면에 있는 그냥 지역이름으로 슬로우 수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어감의 혼동이 일 뿐 수산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2012년에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지정을 받은 힐링구역이다. 수산면에 있는 ‘측백숲으로’의 권이선 사무국장은 “측백숲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보기 드문 자생숲으로 약 3만평의 면적에 빼곡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측백나무는 항암물질로 알려진 피톤치드를 비롯한 인체에 유익한 다양한 물질을 많이 배출해 삼림욕에 그만이며 측백나무에서만 맡을 수 있는 상쾌한 향은 아이들의 정신집중에도 그만이지요. 달리 천연기념물 1호가 아니지요. 측백숲으로 오시면 측백부산물을 활용한 측백족욕, 측백비누, 샴푸만들기, 측백천연제품 만들기 그리고 측백나무의 보급을 위한 측백 모종 판매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니 놀러 오시기를 바랍니다.” 측백오일로 만든 천연제품과 각종 농특산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슬로프로 마켓도 눈길을 끈다.

시간 관계상 측백나무 숲길을 통해 두무산 전망대로 오르기로 하고 숲길을 따라 나섰다. 두무산 중턱에는 수령 60년 이상의 측백나무 4,000그루 이상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보니 숨쉬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간밤에 비가 내린 탓에 약간 질척거리는 길을 오르다 보니 몇 배 더 힘이 들어 땀이 비오 듯 했다. 좀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면서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다는 호랑이 굴로 향하고 있었는데… 이런 미리 선점하고 있는 까만 염소 두 마리가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다. 하도 덩치도 크고 대놓고 우리를 노려보고 있으니 다가설 엄두가 나질 않는다. 같이 좀 노려보고 있다가 그냥 눈이 아퍼서 내려오기로 했다. 그래 니들이 왕이다. 절대 단단한 뿔이 무서워서 내려온 것은 아니다.

힘들게 올라갔는데 생각지도 않은 녀석들 때문에 포기한 것이 못 내 아쉬웠다.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서 청풍호 전망대로 발을 돌렸다.

측백나무 숲길에서 벗어나 청풍호 자드락길로 접어들었는데 무성한 나뭇잎을 헤치고 오르다가 다소 완만하고 걷기에 좋은 길이 나오니 절로 피로가 풀리기 시작한다. 목이 마르고 지칠 때쯤 등장한 구세주 같은 곳이 보인다. 바로<백봉산 마루주막>이다.

옛 조상들이 산길을 걷다가 지칠 때쯤 맞이한 주막을 보고 느꼈을 감정이 바로 이러했으리라. 겉보기에는 꽤 허름하지만 이미 방송을 꽤 탔을 정도로 맛집으로 유명하다. 메뉴는 의외로 단촐하다. 막걸리와 부침개, 손두부, 두부 두루치기가 전부다. 예전에는 직접 담근 솔잎주가 기막히게 맛있어서 이것만 마시러 오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연세 때문에 기력이 딸려 생막걸리만 받아와서 판다고 한다. 시원한 생막걸리를 한잔 들이켜고 손두부 한점 입에 넣으니 삼라만상 모든 것이 평안해진다. 주막을 떠나 청풍호 전망대로 올라섰다. 좌측으로 저 멀리 청풍대교가 희미하게 보이고 우측으로는 옥순대교가 보인다. 유유히 흐르는 청풍호의 고즈넉한 풍경에 잠시 시간을 잊고 바라보았다. 가히 내륙의 바다라는 말이 틀리지가 않다.

 

                    

 

INFO

위치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수산리 25-1

문의 www.측백숲으로.com, 043-644-6550

프로그램 옥순정 전통활쏘기체험, 청풍호 카약체험, 산야초마을 약초생활건강, 산수유마을, 슬로시티수산 협동조합, 체험휴양마을, 측백숲 체험장, 측백우드 버닝 체험, 측백오일 천연물만들기 체험

입장료 무료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천연의 대자연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이제는 도심에 있는 한방엑스포공원으로 갈 시간이다.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은 2010년 9월 한방의 재발견,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라는 주제로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방산업 발전에 큰 비전이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고. 이에 제천시에서는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아울러 한방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금의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한다. 시설은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식물원, 제천한방마을 약초판매장이 있다. 한방생명과학관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신청을 하면 누구나 전문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관람을 할 수 있다. 한방생명과학 1층에는 2017 제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의 기록관이고 2층은 건강한 내 몸 만들기, 내 몸속 분비물(탐험관), 약초동산놀이존, 우리가족 건강하우스(체험관), 이공기 전시관이 있어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층은 인류의학 역사 문화실(이해관), 한의학과학 원리실(학습관), 으뜸 한의학 도시 제천(학습관), VR 가상 체험관(수상스키, 패러글라이딩. 현재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 중), 한의학 진단치료과학실, 4D상용관(원리관)이 있어 어렵게 느껴지는 한방의학을 친근하고 흥미진진하게 접할 수 있다. 국제발효박물관 지하 1층에는 인터렉티브 파노라마 영상게임, 제천지역 발효제품, 지역별 전통주 종류, 발효주 전시관이 있고 1층에는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과 발효원료, 세계발효식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앞에는 실제 발효연구를 위한 수백개의 장독들이 이곳이 국제발효박물관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약초허브식물원에서는 국내에서 재배, 생산하는 약초 및 자생하는 한방약초와 외국의 약용허브식물이 자라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제천한방마을 약초판매장에서는 전국 3대 약령시의 하나인 제천약초시장 일부가 약초판매장에서 제천 약령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수 한약재를 엄선하여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하여 구매하면 좋겠다. 오는 10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한방마을 앞에서는 주말장터가 열리는데 이곳에서 나온 수익금은 사회적펀드 조성 및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돕기 등의 공익적인 사업에 지원된다. 특히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2021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니 박람회 일정에 맞춰 제천으로 여행을 오면 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INFO

문의 www.expopark.kr, 043-647-1011

일정 <2021 한방바이오박람회> 2021.10.27~11.1, 6일간 생활 속의 재미있는 한방이야기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 힐링 홉 테라피, 면역활성 경혈점 찾기 테라피, 한방해독 림프체조, 한방면역 단잠테라피 등의 제천을 대표하는 웰니스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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