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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어요, 영월의 하하하(夏夏夏)  |  국내축제뉴스 2021-08-23 14:04:23
작성자   페스티벌올앤트래블 editor@guideme-trip.com 조회  444   |   추천  30

함께 웃어요, 영월의 하하하(夏夏夏)

 

영월에 다녀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강원도의 서남부를 차지하는 영월을 대개 빼곡한 산과 그 산을 둘러싸고 유유자적 흐르는 물줄기, 그리고 순박한 산골 마을로 기억에 담아뒀을지 모른다. 울창하다 못해 맹렬하게 느껴지는 자연이 숨 쉬는 곳. 그런데 영월에 자연만 푸르른 것은 아니다. 맑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솔깃한 이야기와 흥미로운 액티비티들이 오늘의 영월에 더욱 다가가고 싶게 만든다. 생동감 넘치는 그곳, 영월에 다녀왔다.

 

                    

 

자연에 스며들다

대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자연을 마음껏 즐길 기회를 얻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인공적인 조성 없는 울창한 숲과 굽이치는 산, 탁 트인 하늘과 맑은 강줄기를 마음껏 마주했던 적이 언제였을까? 코로나19와 비대면 생활로 인해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면 대자연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이즈음 우리가 찾아야 할 한갓진 여행지는 당연히 영월이다. 서울에서 자동차를 몰든, 버스와 기차를 타든 2~3시간 남짓이면 닿는 수 있는 그곳엔 더없이 맑고 푸른 자연과 골짜기마다 숨은 흥미로운 이야기, 자연 안에서 어우러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짜릿한 액티비티, 그리고 미슐랭 레스토랑도 흉내 내지 못할 영월의 맛이 기다리고 있다. 당신을 위한 시원한 산바람과 기분 좋은 나무 그늘도 준비해 두었다.

 

                    

 

 

영월의 하(夏) 01 자연과 문화

 

슬프고도 아름다운 유배지 _ 청령포

20여 년 전, 청령포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청령포의 3면을 둘러싸고 있는 서강(西江)을 건너기 위해 줄배에 올라 직접 줄을 잡아당기며 강을 넘었다. 그렇게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에 들어서 왕이 머물렀던 집터와 비각을 천천히 둘러봤더랬다. 조선왕조 제6대 임금이었던 단종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한쪽으로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고 다른 3면은 온통 강으로 둘러싸인 이곳으로 유배되었는데, 당시 나이 열일곱이었다. 단종은 청령포를 ‘육지고도(陸地孤島)’라 표현했다고 한다. 그런데 쓸쓸하고 애잔한 역사를 품은 곳임에도 상대적으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품어 묘한 기분에 휩싸이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2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청령포엔 줄배 대신 귀여운 유람선 한 척이 5~10분 간격으로 여행자들을 여유롭게 실어 나르고 있었다. 굳이 유서 깊은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호젓한 산책과 여유로운 데이트를 위해 청령포를 찾는 사람들은 제법 많았다. 단종의 거처했던 기외집은 지난 2000년 복원되었는데,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울창한 소나무 숲(청령포 숲)과 어우러지면서 수려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잘 놓인 나무 데크 산책로를 따라 그저 걷다 보면 영조가 내린 금표비(禁標肥)와 어린 단종이 당시 한양을 그리워하며 쌓았던 돌탑인 망향탑(望鄕塔), 그리고 단종이 걸터앉은 비참한 모습을 보았으며(觀), 오열하는 소리(音)가 들렸다고 해서 관음송(觀音松)이라 불리는 높고 높은 소나무 한 그루도 만날 수 있다.

 

                    

 

주    소 영월군 영월읍 청령포로 133

전    화 033-374-1317

운영시간 09:00~17:00

입 장 료 3000원(배 운임 포함)

 

 

4억 년의 신비를 찾아서 _ 고씨굴

4억 년 전에 살았다는 곤충 갈로와충의 화석이 발견됐던 고씨굴에 이르면 입구에서부터 차디찬 기운이 쏟아진다. 에어컨을 최대치로 틀어놓은 듯하지만, 빛이 들지 않는 굴에서 자연히 생선된 냉기다(겨울엔 오히려 온기를 느낄 수 있다). 4억 년의 신비를 탐험할 수 있는 고씨굴은 임진왜란 때 고종원 일가가 피난했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호수 4곳과 폭포 3곳, 광장 10개를 모두를 둘러보려면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안전모는 필수.

 

                    

 

주    소 영월군 김삿갓면 영월동로 1117

전    화 고씨굴 관리사무소 033-372-6871

입 장 료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괜히 울컥한 기분 _ 한반도 지형

한반도를 닮아 ‘한반도 지형’이라 불리게 된 이곳은 이미 영월을 찾는 여행자들의 필수 포토존이 되었다. 서강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 중 하나인데, 굽이쳐 흐르는 한천의 침식과 퇴적 등에 만들어진 지형. 2012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후, 사람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생태계가 몰라보게 좋아진 덕에 2015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나무 데크로 잘 꾸며진 전망대에는 이런 경고문이 적혀 있었다. “난간에 기대지 마세요. 사랑도 사람에게도.” 전망대를 오가는 길목도 무척 아름다우니 걸음을 늦춰도 좋은 곳이다.

 

                    

 

주    소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180

전    화 1577-0545

 

 

 

 


<영월군 별로마천문대>

 

<새로운 인생샷의 명소, 젊은달 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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