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가면 문화도 있고 예술도 있고,

광주 대인예술시장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시장 구석구석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시장을 떠올리면 으레 다양한 먹거리만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광주 대인예술시장은 전통시장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곳이다. 군침이 도는 음식 외에도 한 평의 공간에 작품을 전시하는 한평갤러리와 모두의 쉼터이자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별별상상정원과 같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다.

시장 안의 미술관, 한평갤러리

대인시장 한편에 자리한 한평갤러리는 말 그대로 한 평짜리 전시공간이다. 아주 작은 공간에서 매월 새로운 주제의 전시예술을 만날 수 있다. 전시 라인업은 전형적인 회화부터 팝아트와 같은 현대미술 작품까지 다채롭다. 10월에는 최미애, 지성심, 손유안 작가가 참여하는 ‘관계’를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대인예술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물론 주변 상인들도 한평갤러리의 문을 열고 갤러리 안을 채우고 있는 작품들을 감상해주어야 비로소 한평갤러리는 완성된다.

예술 체험이 가능한 문화공간, 별별상상정원

별별상상정원은 올해 대인시장 내에 새롭게 만들어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시장 상인과 예술인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잠시 쉬어갈 수 있고, 예술가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매달 남녀노소 누구라도 참여 가능한 예술체험프로그램 ‘만들랑가’가 진행된다. 석고방향제, 시나몬스틱 오브제, 우드 냄비받침 등 아기자기하면서도 유용한 만들기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비는 무료이며 체험프로그램 신청은 인터넷 사전접수와 선착순 현장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몸도 마음도 풍성해지다

꼬르륵! 정신없이 시장을 구경하느라 배꼽시계가 울린다면 허기진 배를 채울 시간이다. 전통시장에서 먹거리가 빠지면 안 된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싶다면 푸짐한 국밥 한 그릇이 어떤가. 싱싱한 수산물이 있는 수산물가게, 횟집에 들러 별미를 맛볼 수도 있다. 마무리로 전통 떡, 도넛 등 취향대로 주전부리까지 먹으면 완벽히 즐기는 것이다. 예술로 마음을 채운 다음 맛있는 음식으로 에너지 충전을 해보자. 가볍게 시장에 놀러 왔다가 몸도 마음도 충만해진다.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는 시장 풀코스다.

OVERVIEW

이용 시간 하절기: 08:00~20:00

주소 광주시 동구 대인동 310-9

문의 062-223-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