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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안내하는 2022년 경기도 여행 - 1  |  국내축제뉴스 2021-12-31 16:09:05
작성자   페스티벌올앤트래블 editor@guideme-trip.com 조회  715   |   추천  43


 

 

임인년 새해엔 어디로 떠나 볼까?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독자와 함께 건강하게 헤쳐가기 위해 〈페스티벌올 앤 트래블〉은 가까운 여행지부터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멀고 먼 파라다이스보다 친근한 나의 주변을 지키고 있던 행복한 파랑새를 만나 보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으로 손꼽아 추천하는 경기도의 핫플레이스 12곳을 살펴봤다. 참고로 이 국가대표급 관광명소들은 SK텔레콤의 여행지 혼잡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안전여행지수에서 모두 ‘양호’를 부여받은 곳이다.

 

 

 

도시인의 푸른 쉼터 _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The Garden of Morning Calm

 


 

서울에서 1시간 30분 남짓 거리에 자리한 숲은 끝이 어디일까 싶을 만큼 깊고 울창하다. 가평 축령산 자락에 들어서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은 10만 평 부지에 하경정원과 에덴정원, 아침광장, 하늘길, 분재정원, 한국정원 등 특색 있는 테마 정원 20여 곳으로 이뤄져 있다. 1996년부터 문을 연 이곳엔 천년 묵었다는 은행나무를 비롯해 식물 5000여 종이 자라고 있는데, 한국의 미를 담은 정원들을 원예학적으로 조화시켜 설계한 원예수목원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중심을 이루는 하경정원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실제 한반도지형 모양으로 조성해 꽃으로 표현하고 있다. 갖가지 주제를 가진 정원은 잘 가꿔진 잔디밭과 화단으로 이어지며 자연스러운 산책로로 연결된다. 울창한 잣나무숲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으니, 건조한 도시의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만한 쉼터도 드물다. 푸르른 숲 사이로 맑은 공기를 마음껏 숨 쉬며 걷는 것만으로 마음까지 정화될 수 있다.

‘아침고요’는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 영화 〈편지〉를 시작으로 드라마 〈학교 2017〉, 〈구르미 그린 달빛〉, 〈미남이시네요〉, 〈이 죽일 놈의 사랑〉 등이 수목원으로 더 많은 관람객을 불러모으곤 했다. 겨울철이라고 수목원의 힐링은 멈추지 않는다. 2007년부터 매년 겨울 진행되는 ‘오색별빛정원전’은 쓸쓸하고 인적 없던 겨울 정원을 어두운 밤마다 화려한 불빛으로 되살아나게 만들어 많은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홈페이지 www.morningcalm.co.kr l 주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l 전화 1544-6703 l 운영시간 08:30∼18:00 (연중무휴) l 입장료 어른 9,5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

 


 

 

폐광의 반가운 변신 _ 광명 광명동굴 Gwangmyeongdonggul Cave

 


 

KTX가 정차하는 고속철도역이 들어서고, 세계적인 가구 전문점 이케아(IKEA)의 첫 매장이 들어서면서 광명시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서울과 지척 간인 광명은 교통의 요지와 쇼핑 문화의 새로운 창구가 된 것만이 아니다. 2011년 광명동굴이 개장하면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동굴 탐험이 가능한 반가운 관광지로 부상한 것이다. 참고로 광명동굴은 광명역과 이케아 광명점에서 차로 10분 남짓 거리다.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했던 광명동굴(구 시흥광산)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유산이다.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잠들어 있던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고, 신선한 동굴테마파크로 평가받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폐광의 기적을 이뤄냈다.

금, 은, 동, 아연 등을 파내던 갱도의 길이는 7.8킬로미터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광명동굴의 길이는 2킬로미터 구간이다. 동굴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동굴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동굴 곳곳에서 여러 예술가와 협업한 동굴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뉴미디어가 결합한 화려한 미디어파사드쇼와 첨단 미디어를 접목한 VR 가상현실 체험, 공포체험관, 타임캡슐, 공룡체험전, 인터렉티브 체험전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개발되어 있어 흥미를 더한다. 어느덧 광명동굴은 근대산업유산이자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gm.go.kr/cv l 주소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l 전화 070-4277-8902 l 운영시간 09:00∼18:00 (월요일 휴무) l 입장료 어른 6,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000원

 

 


 

정다운 숲의 이야기가 들린다 _ 광주 화담숲 Hwadam Botanic Garden

 


 

 

숲에서만 얻을 수 있는 치유가 있다. 봄 나무들의 싱그러움과 여름 숲의 무성함, 가을로 물들어가는 숲의 호젓한 분위기와 뜻밖의 편안함을 선사하는 겨울 나무들….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자리한 화담숲은 그 모든 것을 누리기에 적합한 생태수목원이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의 165,265제곱미터(약 5만 평) 대지에 4300여 종의 자생 식물과 도입 수목이 숨 쉬고 있는데, 우리 숲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으로 조성하고 운영 중이다. 2013년 정식으로 문 연 이곳에는 소나무정원과 이끼원, 자작나무숲, 반딧불이원 등 17개 테마 정원으로 나뉘어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울창한 숲속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화담(和談)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거닐며 숲과 이야기 나누고, 숲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좋겠다.

화담숲은 인간과 자연이 교감할 수 있는 생태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우리 숲의 토종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누구나 편히 찾을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생태 공간으로 꾸며 두었다. 자연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해 조성한 덕분에, 노고봉 계곡과 능선을 따라 자리 잡은 수목들의 자연스러운 생태를 들여다볼 수 있다. 몸이 불편해 트레킹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을 위해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 편안히 자연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5킬로미터의 숲속 산책길 전 구간을 경사가 완만한 데크길로 조성한 만큼 누구라도 마음 편히, 발걸음 가볍게만 끽할 수 있는 수목원이다.

 

홈페이지 www.hwadamsup.com l 주소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l 전화 031-8026-6666 l 운영시간 09:00∼17:00 (계절에 따라 변동, 홈페이지 참조) l

입장료 성인 10,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남다른 의미 _ 수원 수원화성 Suwon Hwaseong

 


 

 

“호위를 엄하게 하려는 것도 아니요, 변란을 막기 위한 것도 아니다. 여기에는 나의 깊은 뜻이 있다. 장차 내 뜻이 성취되는 날이 올 것이다.” - 정조, 〈정조실록(正祖實錄)〉 1791년

수원화성은 조선시대 정조의 한과 효심에서 비롯된 건축물이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당쟁으로 인해 한여름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었는데, 당시 정조는 열한 살이었다. 할아버지 영조의 뒤를 이은 정조는 즉위 13년 만에 부친의 묘를 배봉산(지금의 서울 전농동)에서 수원 화산으로 옮기고, 수원을 자신이 이상으로 꿈꾸는 신도시로 건설하고자 정조 18년 정월부터 20년 9월까지에 걸쳐 성곽을 쌓았다. 수원은 수원화성과 더불어 치밀한 계획에 의해 완성된 계획도시였던 셈이다. 정조가 기대했을지 모를 일이지만, 그렇게 총 길이 5700미터에 달하는 수원화성은 21세기 들어서도 수원시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축구 구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수원 FC의 엠블럼에도 수원화성이 형상화되어 있고, 수원 연고의 야구팀 ‘kt wiz’의 홈구장 전광판 위에도 수원화성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우뚝 솟아 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되었는데, 사실 유네스코에 등재되려면 원형 그대로인 건축물이어야 했으므로 1970년대 대대적인 복원을 거친 수원화성은 그 원칙에 맞지 않았다. 하지만 조선시대 수원화성을 계획하면서 그림과 글로 설계도와 내용을 철저하게 남겨놓은 〈화성성역의궤〉 덕분에 원형에 가깝도록 복원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다.

 

홈페이지 www.swcf.or.kr l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320 l

전화 031-290-3600 l 운영시간 09:00∼18:00 (연중무휴) l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즐거운 체험 목장 _ 안성 안성팜랜드 Anseomg Farmland

 


 

 

도시에서 가축 농장을 체험하기란 쉽지 않다. 더러 놀이공원에 딸린 동물원을 방문해 보지만 그 규모나 눈으로만 둘러보는 관람 형태가 아쉽다. 큰마음 먹고 멀리 떨어진 농장을 방문하더라도 불필요한 구경꾼이 되어 운영을 방해하게 될 테니 눈치를 봐야 한다. 이럴 때 주저 없이 향할 수 있는 곳이 안성팜랜드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가량 내달리면 닿을 수 있는 이곳에는 소와 양, 돼지, 당나귀, 토끼, 거위 등 가축을 직접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축들의 장기자랑을 관람하고, 양떼몰이와 새 모이 주기 등의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말을 타볼 수 있는 승마 체험장 ‘승마센터’와 반려견과 함께 뛰놀 수 있는 애견파크 ‘파라다이스독’은 안성팜랜드의 자랑이기도 하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와 함께 어른들도 흡족해할 드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산책로까지 조성되어 있으니 온 가족을 위한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더할 나위 없다.

안성팜랜드는 실제로 1969년 한독낙농시범목장으로 출발해 1971년 농협이 젖소를 사육하고 우유를 생산하는 ‘안성목장’으로 운영되었던 곳으로, 2008년까지 융성한 대한민국 축산업 발전을 이뤄낸 현장이기도 하다. 2012년 농업과 축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관광·휴양단지 안성팜랜드를 개장한 것인데, 기르는 농·축산업을 보고 즐기는 농·축산업으로 전환한 것이 정말 인상적이다. 여전히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즐거운 체험 목장’인 만큼 여느 동물원과는 비교 불가한 전문성과 신뢰가 느껴진다.

 

홈페이지 www.nhasfarmland.com l 주소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l 전화 031-8053-7979 l 운영시간 12∼1월 10:00∼17:00, 2∼11월 10:00∼18:00 l

입장료 6,000원 (체험 프로그램 요금 상이, 홈페이지 참조)

 

 


 

영화와 드라마가 앞다퉈 담는 그곳 _ 양평 두물머리 Yangpyeong Dumulmeori

 


 

두물머리는 순 우리 말로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머리를 맞댔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합쳐지는 곳으로 한자로는 양수리(兩水里)라 불리는데, 우리가 이야기하는 두물머리는 실제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주변 일대를 가리킨다.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산책로는 가까이 들어선 카페와 식당, 농원들과 별개로 고즈넉하기까지 하다. 화려한 경관을 뽐내거나 테마파크 같은 놀이시설이 곁들여지는 곳은 아닌 셈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숱한 드라마와 영화, CF에서 앞다퉈 촬영지로 삼았을 만큼 호젓한 분위기만큼은 압도적이다. 영화 〈시월애〉와 〈중독〉, 드라마 〈첫사랑〉, 〈봄의 왈츠〉, 〈그녀는 예뻤다〉처럼 인상적인 배경과 함께 기억되는 촬영 작품이 많은데, 2015년 큰 인기를 끌었던 〈그녀는 예뻤다〉의 경우엔 촬영 지점에 아예 커다란 액자 모양의 포토존까지 설치해 나들이 나온 사람들을 줄서 게 만들고 있다.

두물머리의 나루터는 한때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였던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까지 이어주는 마지막 정착지인 탓에 무척 번창했다고 한다.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육로가 신설되자 쇠퇴하기 시작했는데,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고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면서 나루터는 그 기능을 잃고 말았다. 현재 나루터에서 만날 수 있는 황포돛배는 조경용으로 띄워 놓은 것.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과 주변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일몰 시간대, 그리고 연꽃이 만발하는 여름과 설경이 어우러지는 겨울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홈페이지 tour.yp21.net l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길 145 l 전화 031-770-1001 l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연중무휴) l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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