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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강원도 - 1  |  국내축제뉴스 2022-01-26 14:56:11
작성자   페스티벌올앤트래블 editor@guideme-trip.com 조회  435   |   추천  26


 

아득한 산과 드넓은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 강원도의 매혹은 웅대하고 풍요로운 자연에서 시작되지만, 깊은 계곡과 바닷가 언덕에서 마치 자연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군 문화적 감성 덕분에 더욱 빛을 발하곤 한다.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설악산과 대관령,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동해의 항구에서 여행자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산속에 자리한 미술관과 파도 소리가 밀려오는 카페거리, 자작나무 숲을 따라 걷는 한적한 산책로에서 우리는 진정한 강원도의 힘을 만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강원도의 국가대표급 핫플레이스 10곳을 둘러봤다.

 

 

 

도깨비와 BTS의 추억 _ 강릉 주문진 Jumunjin

 


 

언제부터인가 강릉의 대표 관광지가 바뀌었다, 오랫동안 경포대해수욕장과 정동진, 혹은 오죽헌을 찾던 여행자들이 요즘은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달리며 작은 항구 도시 주문진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다. 오래된 항구와 그 일대 수산물과 건어물이 즐비한 주문진종합시장은 사람들로 더욱 북적이고, 주문진항과 영진항을 잇는 해안도로 주변엔 해산물 맛집들이 모여 있는 ‘주문진해물마을’도 문을 열었다. 여전히 ‘읍’에 불과한 어촌 마을 주문진이 새삼스레 국제적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점령하고 나선 것은 2016~2017년 방영한 드라마 〈도깨비〉와 2017년 BTS가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u Naver Walk Alone〉 덕분이라는 사실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공유)와 지은탁(김고은)이 처음 만나 메밀꽃을 주고받던 주문진 방파제는 드라마 종영 후 5년이 지난 지금도 주말에는 어김없이 줄을 서야 다가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BTS가 음반 재킷에 담았던 바닷가 버스 정류장은 주문진 해변의 해안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곳 역시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해외 팬까지 자주 눈에 띄는 핫플레이스다. 사실 이 버스 정류장은 BTS의 재킷 촬영 당시엔 임시로 만들었다가 철거했던 것을 관광객을 위해 강릉시에서 재현해 놓은 포토존이다. 동해의 맑은 파도와 고운 모래톱, 쥐라기시대의 기암괴석이 눈길을 끄는 바닷가, 그리고 바다에서 갓 나온 싱싱한 먹거리까지… 〈도깨비〉와 BTS 때문에 길을 나섰던 이들도 주문진에 빠져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홈페이지 jumunjinport.co.kr l 주소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58-22 l 전화 033-640-4535 (주문진관광안내소) l 운영시간 00:00∼24:00 (연중무휴) l 입장료 없음

 


 

파도와 함께 커피 한잔할까요? _ 강릉 커피거리 Gangneung Coffee Street

 


 

편의점에 ‘강릉커피’라는 브랜드가 생겼을 만큼, 강릉은 커피가 맛있기로 소문난 지역이다. 일찌감치 장인에 가까운 바리스타들이 정성스레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숍이 문을 열고, 직접 커피콩을 볶는 로스터리 카페가 하나둘 자리 잡으며 강릉은 마니아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강릉의 커피 박물관과 커피 공장, 바리스타 아카데미가 낯설지 않다. 매년 10월 성대한 커피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이곳에 ‘강릉 커피거리’가 있다. 강릉 커피거리의 역사는 198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만 해도 안목해변에는 전망 좋은 로스터리 카페가 아닌 커피 자판기가 줄줄이 늘어서 있었다고 한다. 생김새는 비슷해도 자판기마다 커피와 크림, 설탕 배합 비율이 달라 사람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뽑아 마시곤 했다. 그러다가 1990년대 들어 전문성을 갖춘 커피 바리스타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로스팅 기계를 들여놓고, 미묘하게 맛이 다른 자기만의 원두커피를 우려내기 시작했다. 손맛 다른 커피에 마니아들이 환호하고, 여행자들의 발길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길이 500미터 정도 되는 안목해변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조성된 강릉 커피거리에는 현재 30곳이 넘는 카페가 있다. 코로나 팬데믹 탓에 운영에 차질을 빚은 곳도 생겼지만, 장인급 손맛을 자랑하는 핸드드립 커피숍부터 테라스가 돋보이는 브런치 카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까지 아름다운 바다를 마주한 채 그윽한 커피 향을 나누려는 사람들로 여전히 성업 중이다. 참고로 강릉에서 커피 명인의 카페로 손꼽히는 테라로사 본점은 이커 피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홈페이지 ggcoffeestreet.modoo.at l 주소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14번길 20-1 l 전화 전화 033-640-4537 (강릉관광안내소) l 운영시간 카페에 따라 다름 l 입장료 없음

 


 

우리나라 대자연의 상징 _ 속초와 양양 설악산국립공원 Seoraksan National Park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설악산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설악산은 한라산과 지리산에 이어 우리나라(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굳이 그 꼭대기 대청봉(1,708m)에 오르거나 실제로 바라본 적이 없다 하더라도 학창 시절의 교과서부터 달력, TV 프로그램에서 수없이 마주한 산세가 우리에겐 제법 익숙하다. 강수량과 강설량이 많아 수목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금강초롱과 같은 희귀식물과 원시림이 분포하고 있으며 사향노루, 반달곰 같은 희귀동물도 서식해 그야말로 대한민국 대자연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대청봉은 1년 중 5~6개월은 눈에 덮여 있는데 ‘설악’이란 이름은여 기서 유래되었다.

설악산은 1965년 천연기념물로 등재되었고, 1970년에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국제적으로도 그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1982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지역이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총면적은 398.237제곱미터에 이르며 행정구역으로는 인제군과 고성군, 양양군과 속초시에 걸쳐 있는데 인제 방면은 내설악, 남쪽 한계령~오색 방면은 남설악, 그리고 속초시와 양양군 일부, 고성군으로 이루어진 동쪽은 외설악이라고 부른다.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을 비롯해 소청봉, 중청봉, 화채봉 등 높은 산봉우리 30여 개가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등산을 즐기지 않더라도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가볍게 산을 오르내리며 산세를 둘러보는 관광객이 많은데, 외설악의 천불동 계곡과 울산바위, 내설악의 백담사와 오세암 남설악의 오색지구와 한계령 등 아름다운 명소는 셀 수 없이 많다.

홈페이지 seorak.knps.or.krl 주소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833 l 전화 033-801-0900 l 입산 가능 시간 동절기 04:00∼12:00, 하절기 03:00∼14:00 (연중무휴) l

입장료 없음 (신흥사 문화재관람료 성인 3,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출렁이는 마음 _ 원주 간현관광지(소금산 출렁다리) Wonju Sogeumsan Suspension Bridge


 

원주시에서 서쪽으로 18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간현관광지는 남한강 지류인 섬강과 삼산천이 합쳐지는 지점에 자리한 유원지다. 강 양쪽에 40∼50미터 높이의 기암괴석들이 울창한 고목, 검푸른 강물과 조화를 이루며 강변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경관이 빼어난데, 조선시대 송강(松江) 정철(鄭澈)이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한수(漢水)를 돌아드니 섬강(蟾江)이 어디메뇨, 치악(雉岳)은 여기로다”라고 예찬했을 만큼 오래전부터 섬강의 푸른 강물과 넓은 백사장, 삼산천 계곡의 맑은 물과 병풍 같은 기암들은 빼어난 운치를 자랑해 왔다.

관광지 인근에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 원충갑장군묘비 등의 문화유적을 갖추고 있지만, 6·25 전쟁 이후 유격훈련장으로 활용되어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이곳은 1985년 관광지로 지정되면서 숙박시설을 비롯한 야영장, 산행길 등을 갖추게 되었다. 오랫동안 인적이 드물었던 덕분에 오히려 산수는 울창한 아름다움을 갖췄고, 삼산천 상류 또한 개발되지 않아 여전히 심산유곡의 청정한 자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간현관광지에는 캠핑장과 글램핑장, 들꽃공원, 모래축구장 등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인기 높은 시설물은 소금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소금산 출렁다리다. 왕복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릴 만큼 우리나라 산악도보교 가운데 가장 길고 큰 규모(높이 100m, 길이 200m, 폭 1.5m)를 자랑한다. 이용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기 위해 교량 바닥을 발아래가 보이도록 특수제작한 다리 덕분에 바닥을 내려보는 아찔함과 스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홈페이지 ganhyeon.wonju.go.kr l 주소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26 l 전화 033-749-4860 (간현관광지 관리사무소) l 운영시간 00:00∼24:00 (연중무휴) l

입장료 없음 (캠핑장 등 시설 이용료는 홈페이지 참조)

 

 


 

산속 미술관의 힘 _ 원주 뮤지엄 산 Museum SAN

 


 

 

원주 구룡산 중턱 깊은 숲속에 자리한 뮤지엄 산(SAN, Space Art Nature)은 웅장하면서도 미니멀한 건축으로 먼저 시선을 압도한다. 산속에 이렇듯 세련된 미술관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노출 콘크리트를 유려하게 이용하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건축이라는 또 다른 작품 안으로 발을 들여놓게 만드는 낯설고도 아름다운 예술 공간을 완성했다. 2013년 개관한 뮤지엄 산은 석벽에 둘러싸인 잔디주차장과 웰컴센터(매표소)를 시작으로 80만 주의 붉은 패랭이꽃과 약 180그루의 하얀 자작나무가 길을 안내하는 플라워가든을 지나 본관 건물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워터가든을 건너야 본격적인 미술관에 이를 수 있다.

본관에는 미술관을 운영하는 한솔문화재단이 1997년부터 이어오던 종이 박물관(페이퍼갤리리)와 매년 두 차례 기획전과 상설전이 열리는 청조갤러리가 자리하고 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복도의 넓은 창과 유유자적한 시간을 즐기게 만드는 카페테라스가 발걸음을 붙잡곤 한다. 본관을 지나 신라 고분을 모티브로 했다는 스톤가든으로 향하는 길목엔 안도 다다오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완성한 명상관도 만날 수 있다. 돔 형태의 명상관에서는 ‘쉼 명상’과 ‘음악테라피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적 감성과 깊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뮤지엄 산의 끄트머리라 할 수 있는 제임스터렐관에서는 빛과 공간의 예술가라 불리는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의 대표작 5개를 만날 수 있는데, 빛이 연출하는 착시마저 감탄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홈페이지 www.museumsan.org

주소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전화 033-730-9000

운영시간 10:00∼18:00

입장료 대인 19,000원 (이용 공간별로 요금 상이,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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