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모바일모드
서울 서울
회원가입
> 국내축제뉴스 > 게시글 상세보기
국내축제뉴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2018강릉단오제   |  국내축제뉴스 2018-06-04 15:55:15
작성자  페스티벌올 페스티벌올 조회  1754   |   추천  140

 

지나온 천 년, 새 천 년의 문이 되다

2018강릉단오제

 


 

유네스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강릉단오제가 오는 6월14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음력 5월5일을 가리키는 단오는 음력 새해 첫 날인 설날이나 추수감사제의 성격을 가진 추석과는 또 다른 명절로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왔다. 천 년이 넘는 시간을 이어오며 다양한 이유로 사라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던 단오.

우리나라에서 가장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이미 5월부터 본격적인 단오제를 시작한 강릉으로 떠나보자.

 

 

단오, 이어지는 삶이 지켜온 축제

 


 

단오제에 대한 오래된 기록은 중국의 역사서인 ‘삼국지 동이전’에서 발견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역사서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도 매년 5월 단옷날이면 시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신라는 일 년에 6번, 가야는 5번씩 국시인 박혁거세와 수로왕의 제사를 각각 모셨는데, 두 나라 모두 그 중 한 번은 단옷날에 제사를 지냈다.

중국에서는 이미 기원전 4세기 경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단오는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인식되어 옛부터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 단양절 등 신성하고, 특별한 날로 인식돼 왔다. 단오에 지내는 행사는 크게 민속신앙을 기반으로 한 제천의식과 창포 머리감기, 씨름, 그네 뛰기로 상징되는 세시풍속, 그리고 조상을 향한 제사 등 민간의 종합적인 신앙과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강릉단오제의 모습을 살펴보면 유교식 제례의식과 함께 무속으로 대표되는 토속신앙의 제례의식도 포함하고 있는 독특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유교가 발생하기도 전부터 우리 민족이 지켜오던 의식이었기 때문에 유교식 제례의식은 조선시대 이후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엄숙한 유교적 사회였던 조선에서 단오제를 지키기 위한 접목이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즉, 백성들에게는 표현 방법을 바꿔서라도 단오제를 계속해야 했을 만큼 중요했고, 다른 표현 양식도 포용할 만큼 단오제는 유연한 속성의축제라는 점을 알게 한다.

 

 

신과 신화, 인간의 만남

 


 

강릉단오제에는 기원이 되는 설화에서부터 대관령산신으로 표현되는 신과 단오제의 주신격인 국사성황신, 그리고 국사성황신의 아내인 국사여성황 등이 등장하며,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결합한 신화가 존재한다. 여기에 강릉시 곳곳에 대관령 신터, 구산서낭당, 학산서낭당, 학바위, 석천과 굴산사 당간지주 등 신화와 전설의 배경이 되고, 신과 인간 세계의 경계가 되는 구체적인 유적이 남아있어 신화에 사실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신화에 대한 증거, 유적지의 존재는 강릉단오제가 얼마나 오래되었으며, 강릉에서 살아 온 이들에게 중요한 행사였는

지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

강릉단오제는 신화와 역사가 뒤섞인 오랜 문화인 동시에, 지금도 강릉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현재진행형의 삶이기도 하다. 대관령산신과 국사성황, 국사여성황에게 각각 제례를 올리고, 이들에게 올리기 위한 신주(神酒) 준비는 단오 한달 전인 음력 4월부터 진행되며, 올해는 5월19일 신주빚기 행사가 치러졌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지금

 


 

2018 강릉단오제는 전통과 현대의 결합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단오제 캐릭터를 활용한 AR과 VR게임을 만들고 어린이 뮤지컬인 ‘다노다노’의 기획공연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강릉단오제에 대한 호감과 전승의지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아리랑과 단오굿을 주제로 한 무형문화유산 창작공연, 올해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억하는 ‘댄스시어터샤하르’의 기획 공연 등 장르와 주제를 벗어난 즐거움과

재미를 담고 있다.

 

 

신주빚기를 포함한 산신제와 성황제, 서낭제 등의 지정문화재 행사, 세계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유산공연 등의 전통연희 한마당, 농악 및

사물놀이 경연대회, 강릉사투리경연 대회 등의 각종 경연과 수리취떡, 단오신주 등을 맛볼 수 있는 단오체험존 등은 강릉 시민들이 지키고 이어

가는 강릉단오제가 가진 의미를 체험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2018강릉단오제 / 2018 Gangneung Danoje Festival

2018.06.14(목)~06.21(목) / Jun 14 [Thu]~ 21 [Thu].2018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일대 / Namdaecheon, Gangneung-si, Gangwon-do

www.danojefestival.or.kr

 

 

비밀번호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도배방지키  46501055 보이는 도배방지키를 입력하세요.
추천
수정 삭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