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회복의 시간, 완주 감성 여행
전라북도 완주를 걸을 때는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걸음을 천천히 떼어도 좋다. 굽이굽이 비경이 펼쳐지는 대둔산과 노을이 아름다운 만경강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거진 숲이 잘 가꿔진 여러 휴양림과 고즈넉한 고택들, 정겨우면서도 아기자기한 마을들을 돌아볼 때는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며 숨을 크게 들이쉬자.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갤러리와 카페, 작은 서점은 반갑기만 하다. 시장 한구석에서 발견하는 공방과 디저트 가게는 또 어떤가. 자연과 문화가 흡족하게 어우러진 감성 여행지 완주를 걷는 동안에는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볼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페스티벌 리더
보석 같은 자연과 문화·예술이 익어가는 완주에서 만나요!
박성일 완주군수
BTS가 그 멋진 화보를 촬영했다는 경각산과 오성제, 아원고택, 위봉산성과 같은 곳들은 완주의 일부에 불과하다. 울창한 자연과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 그리고 건강한 로컬푸드와 힐링을 선사하는 체험 마을까지 곳곳에 포진한 멋진 여행지 완주에서 ‘문화의 가치’를 누구보다 믿고 있는 박성일 군수와 만났다.
스페셜
젊은 안동을 여행하는 법
안동이 가까워졌다. 800년을 살아온 하회마을과 1000원권 지폐에 박힌 도산서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 만휴정과 고산정, 그리고 어둠이 내리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월영교와 같은 안동의 명소들은 변함이 없지만, 서울 청량리역에서 KTX를 타면 2시간여 만에 닿을 수 있는 그곳은 이전보다 훨씬 친근해진 느낌이다. 안동소주와 안동한우, 안동간고등어까지 ‘안동’이라는 수식이 붙으면 깊이가 더해지는 것처럼 여행의 품격을 한껏 안겨줄 안동에서 21세기 청춘들도 반할 만큼 흥미진진한 여정을 만났다.
스페셜 인터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안동 여행을 준비하며
권영세 안동시장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주인공들이 사랑을 고백한 만휴정과 미쉐린가이드에서 선정한 국내 유일의 아름다운 길 35번 국도를 따라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멋들어진 절벽과 강물을 품고 있는 고산정과 농암종택을 만날 수 있어요!” 안동시 명륜동에 자리한 안동시청 2층 귀여운 까투리 캐릭터 인형이 놓인 시장실에서 잠시 만난 권영세 시장은 안동 홍보대사를 자처할 만큼 열정적인 안동사랑꾼이었다.
스페셜
가을을 알리는 축제 BEST 6
- 2021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 2021 신라문화제
- 제67회 탐라문화제
- 2021 앨버커키 국제열기구축제, 미국
- 2021 암스테르담 댄스 이벤트, 네덜란드
- 2021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슈퍼 요사코이, 일본
컬쳐 투어리즘 페스티벌
함께 떠나요, 오페라 대장정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에서 다시 한 번, 대규모 오페라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59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개최된다. 《토스카》, 《아이다》, 《윤심덕》 등 전체 막이 공연되는 오페라 6개 무대와 함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줄 갈라 콘서트. 그리고 흥미로운 특별행사가 더해지면서 2021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페스티벌 칼럼
이소윤 박사가 읽어주는 2021 관광 트렌드 NO.4
- 모빌루션, 골라타는 재미가 있는 여행
해마다 여름이 되면 독일 남부 바이에른 지방의 소도시 바이로이트는 엄청난 인파로 붐비게 된다. 매년 여름 7월 하순경부터 8월 말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쌍벽을 이루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공식 명칭은 리하르트 바그너 페스티벌로서 “바그너가 선택한 도시에서, 바그너가 설계해 건설한 극장에, 바그너의 작품만이 공연되는” 음악 축제를 일컫는다
코리아 리뷰
만천하 스카이워크 테마파크
만천하 스카이워크 테마파크의 특징은 스릴이다. 짜릿한 방식으로 단양의 가을을 감상할 수 있다. 테마파크만의 스릴 있는 어트랙션은 만학천봉전망대, 알파인코스터와 짚와이어다. 높은 곳에 서서 풍경을 보고 싶다면 만학천봉전망대,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짚와이어, 긴장 타면서 가을 풍경을 둘러보고 싶다면 알파인코스터를 추천한다. 스릴을 즐기느라 체력이 바닥난 사람들을 위해 스카이라운지도 기다리고 있다.
언택트 코리아
곡교천 은행나무길 & 계룡산 갑사
꽃잎들이 피어나던 봄이 사계절의 개막식이라면 단풍잎이 휘날리는 가을은 폐막식이다.
곡교천 은행나무길과 계룡산 갑사는 모든 것이 숨죽이는 겨울이 오기 전 가을의 절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트래블
우리가 괌으로 떠나야 할 이유
코로나 팬데믹이 여전히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가운데 우리가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는 현실적으로 어디일까? 단언컨대 괌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지인들의 높은 백신 접종률과 입국 조건 완화, 항공사 정기편 재개까지 귀 기울일 만한 소식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괌 현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인원 제한과 같은 규제가 완화됐다는 점도 반갑기만 하다.
데스티네이션
프랑스 아키텐
지난달 그다지 볼 것 없던 도쿄 올림픽 폐회식에서 눈에 띄던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은 도쿄의 성화가 꺼지고 다음 올림픽 개최지 파리로 포커스가 달라졌을 때였다. 에펠탑에 걸린 오륜기는 새삼스레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으니까. 그런데 파리가 프랑스의 전부는 당연히 아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를 찾게 된다면, 수도보다 아름답고 정감 가득한 지방의 소도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여유로운 산책과 소탈한 식사만으로 힐링을 찾아주는 시골 여행은 요즘 각광받는 여행 트렌드이기도 하다. 남서부 아키텐(Aquitaine) 주의 작은 도시들이 로맨틱한 프랑스를 제대로 만나게 해줄 것이다.
애슈 앤 트랜드
코로나19에서도 방문객이 늘어난 국내 여행지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오히려 관광객이 전해에 비해 증가한 지자체와 관광지가 있다. 그곳은 어디일까? 코로나19로 불안함 속에서도 사람들은 왜 그곳을 찾았던 것일까?
전시
뚝섬미술관, 〈여행갈까요〉전: 잠시 코로나를 잊고, 여행 중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아쉬운 일 가운데 하나가 해외여행이다. 항공편이 끊기고, 국경을 걸어 잠그는 나라도 흔해지면서 언제 다시 마음 편히 지구의 건너편을 걸어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어졌다. 오는 10월 11일까지 뚝섬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여행갈까요〉전은 거리두기에 지쳐 가는 사람들을 위로하면서 여행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운다.